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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회추위는 당초 예상보다 2주 가량 앞당겨 회장 후보를 선정했다. 내부에선 함 부회장의 사법리스크가 크지 않고, 하나캐피탈과 하나생명, 하나손해보험 등 하나금융의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3월 만료됨에 따라 회장 선임까지 늦출 수 없다고 보고 일정을 재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함 부회장을 하나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 달 28일 내부 3명, 외부 2명, 총 5명의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선정한 데 이어, 이 날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거쳐 함영주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은행장과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온 함 부회장이 최고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함 회장 후보는 하나은행과 한국외환은행의 초대 통합 은행장으로서 조직 통합 등을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으며, 그룹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총괄 부회장으로서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ESG 경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서 주주와 손님, 그리고 직원들로부터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
금융권에선 회추위가 오는 25일 함 부회장의 채용 관련 선고 이후 단독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일정을 미루지 않고 더 빨리 확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함 부회장은 1956년생으로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강경상고를 졸업했다. 서울은행으로 입행해 하나은행에 인수합병된 후 충남지역본부장, 충청영업그룹 부행장을 거쳐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하나은행장을 맡았다. 상고 졸업 후 일반 행원 출신이 은행장에 오른 입지적 인물로 통한다.
다만 현재 2018년부터 하나은행 채용비리 관련 소송 중에 있으며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불완전판매 관련 중징계로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 내부에선 이 같은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함 부회장이 그룹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으며 이달 재판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항소심 무죄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DLF 소송 승소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회추위는 “함 회장 후보는 하나금융그룹의 안정성과 수익성 부문 등에서 경영성과를 내었고, 조직운영 면에서도 원만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 주었다”며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미래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날 단독 후보로 추천된 함 부회장은 다음 달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하나금융그룹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