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하나금융 배당성향 30%까지 상향 목표 제시
신한금융 중간배당 제도화 등 주주가치 제고 적극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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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맞물려 기업 이익을 주주와 공유하자는 요구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금융지주들은 지난해 대출 확대와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이자이익 증가, 비은행 부문의 수익 강화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금융과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는 올해 배당성향을 일제히 확대했다.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금융이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3조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에 따라 보통주 1주당 31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당성향은 26%에 달하는데 이는 금융지주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앞으로 배당성향을 30%까지 올릴 방침이다. 분기배당을 검토할 뿐 아니라 실질적인 주주환원과 주가 부양 효과가 나타나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설명이다.
업계선 하나금융이 자사주를 868만주 보유하고 있어 올 상반기 정도에 자사주 소각과 함께 배당금 확대 등의 정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자사주 소각은 주로 기업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사용한다. 현재 하나금융의 주가는 4만8600원(10일 종가 기준)수준인데 전날 최대 실적과 함께 주가 부양책이 발표되자 이날 오후 12시49분 기준 주가는 5만1000원선을 기록 중이다. 백두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아진 이익 수준과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이라며 하나금융의 목표가를 5만3000원으로 유지, 금융업종 중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지난해 금융지주사 중 가장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KB금융은 지난해 배당성향을 26%로 결정, 주당 2940원의 현금 배당을 하기로 했다. KB금융은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1500억원의 자사주 소각도 결정했다. 또한 배당성향을 30%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자본적정성을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배당성향은 25.2%, 기말 배당금은 1960원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금융지주사 중 최초로 분기배당을 결정했는데 올해부터 이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신한금융 측은 자사주 소각 가능성도 언급하면서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5879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98% 늘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의 배당금은 역대 최대 수준인 주당 900원(중간배당 150원 포함), 배당성향은 25.3%로 결정했다.
금융지주사들의 배당성향 확대로 그동안 금융주를 외면했던 주주들의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다. 또한 최근 ESG경영 확대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높아지면서 주주들에게 기업의 이익도 환원하는 분위기가 조성된 탓도 크다. 금융지주사들은 책임 경영에 따른 일환으로 벌어들인 수익의 일정 부분을 자사주 소각으로 주가를 부양하거나, 배당성향을 높여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주가 부양에 나서고 있다”며 “배당확대 등으로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이익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