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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계열사 인사 마무리…‘영업통·정통파’ 배치로 비은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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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2. 03. 0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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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묵·김재영·이승열, 그룹 내부사정에 정통
박승호·정민식 후보는 영업능력 인정 받아
하나금융 최초 여성CEO 배출 눈길
하나금융그룹이 비은행부문 강화를 중심으로 한 계열사와 관계사 최고경영자(CEO)인사를 마무리했다. 주요 비은행 계열사에 영업통과 그룹 정통파 등을 전진배치하며 세대교체에 시동을 걸었고, 그룹 최초로 여성 CEO도 배출했다.

이달 말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이 그룹 사령탑을 맡게되는 만큼, 새로운 진용으로 리딩뱅크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주요 계열사 및 관계사 CEO 후보 추천을 마무리했다. 이들 후보들은 함영주 회장 후보와 함께 3월 중 열리는 각사 이사회와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임기를 시작한다.

이번 인사에서 하나금융 ‘정통파’로 꼽히는 후보는 강성묵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후보와 김재영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 후보다. 두 사람은 각각 2018년 HR본부장과 2013년 인사전략팀을 거쳤다. 강 후보는 2011년 검사부를 거쳐 경영지원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영업지원그룹장에 배치돼 조직 내부를 잘 알 뿐 아니라 영업능력까지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승열 하나생명 대표이사 후보도 외환은행으로 입행해 재무기획과 IR팀, 전략기획부와 경영기획부 등 본점 근무를 오랫동안 해온 전략·기획 전문가다.

박승오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후보와 정민식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후보는 ‘영업통’으로 분류된다. 특히 정 후보는 금남로지점과 광주금융센터 지점장을 거쳐 2017년부터 하나은행의 호남영업그룹장 겸 광주전남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 호남영업그룹은 2015년 하나은행이 충청과 영남지역에 이어 호남지역의 영업력을 키우기 위해 만든 그룹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도 충청영업그룹 부행장 출신으로 영업능력을 인정받아 하나은행장까지 오른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 최초로 여성 CEO도 배출됐다. 1968년생 노유정 하나펀드서비스 대표이사는 2012년 금융소비자보호부 부장과 변화추진본부장을 거쳤다. 변화추진본부는 하나은행 인재개발부와 외환은행 경영기획부를 합친 곳으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직 화합을 지원했던 곳이다. 이후 손님행복그룹장을 역임하며 조직 내부 화합과 고객 만족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외에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과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이사 사장, 권영탁 핀크 대표이사는 연임에 성공했다. 김 사장은 2020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1년 연임을 하게 됐다. 2019년부터 핀크를 이끌어온 권 사장은 SK텔레콤과 하나카드를 거쳤으며 금융업과 통신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받았다. 권 사장은 지난해 취임해 실적 상승과 내부 화합을 이끌어내며 1년 연임하게 됐다.

하나금융은 이번 관계사와 계열사 사장 후보를 마무리하며 조직의 세대교체를 이뤄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그룹 전체 이익의 35.7%를 차지한 비은행 부문을 성장시키기 위해 영업통과 내부 전문가를 배치, 실적을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적임자들을 배치해 비은행 부문의 실적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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