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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한도축소에 은행 대신 보험사로…대출 6조 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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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2. 03. 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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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험사 대출채권 232조2000억원 기록
신용대출 9개월만에 2조4000억원 늘어
간편한 보험약관대출도 1조원 가까이 증가
보험대출은 늘고 보험해지는 상대적으로 줄어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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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보험업권의 대출이 6조원가량 늘어났다/제공 =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금리 인상과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인해 2금융권인 보험업계 대출이 6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신용대출은 9개월만에 2조원 넘게 증가했고 보험약관대출도 1조원 가까이 늘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절차가 간편한 보험약관대출과 신용대출 쪽으로 몰린 것이다.

7일 손해보험협회·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말 기준 국내 보험사들의 대출채권은 총 232조1964억원이다. 이는 2020년말 대비 6조8500억원가량 늘어난 수준으로 작년 4분기 금액까지 더하면 대출채권 누적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출채권 중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신용대출이다. 신용대출금액은 2020년말 대비 2조4485억원 증가했다. 부동산담보대출금액과 보험약관대출은 각각 1조7940억원, 9935억원 늘었다.

업권별로 가장 늘어난 대출 상품도 달랐다. 같은기간 생보업계선 신용대출이 2조1967억원 늘었으며 손보업계선 보험약관대출이 4344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올리고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줄이면서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나섰다. 올 초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들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저 3.33~5.20%로 집계된 반면, 시중은행 금리는 3.73~5.23%로 은행보다 보험사 금리가 더 낮은 역전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보험사의 금리가 낮아진 것이다.

여기에 보험약관대출의 경우 기준금리 인상에도 이율 적용이 늦어지면서 소비자들이 몰린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약관대출과 신용대출 등으로 목돈을 마련한 만큼 보험상품을 해지한 소비자는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2020년 9월 기준 장기해약환급금은 10조1000억원이었으나 지난해 9월에는 9조5617억원을 기록해 오히려 1년 전보다 50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생보업계도 해약 및 효력상실로 인한 금액이 같은 기간 227조8915억원에서 154조2091억원으로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사별로 건전성을 관리하면서 대출 상품을 실행하고 있어 풍선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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