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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틱톡도 러시아 서비스 중단…글로벌 기업 보이콧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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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2. 03. 0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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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RAINE-CRISIS/TIKTOK
러시아 국기를 배경으로 한 틱톡 로고. /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중국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은 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성명을 내고 러시아에서의 모든 라이브 스트리밍과 신규 콘텐츠 업로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최고 15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가짜뉴스 처벌법을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전쟁’이라는 해시태그의 틱톡 게시물이 총 5억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틱톡으로 전쟁 참상을 알리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틱톡은 일단 가짜뉴스법에 의해 처벌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당국은 앞서 반(反)러시아적인 내용의 동영상이 많다는 이유로 미성년자에 대해 동영상 추천 서비스를 중단할 것을 틱톡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은 조치를 발표하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틱톡은 지난주 유럽연합(EU) 내에서 러시아 국영매체 계정을 정지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제재 상황을 다소 의식한 듯한 행보도 보인 바 있다.

제재 성격의 조치로 러시아서 발을 빼는 기업도 늘고 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는 러시아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이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에서 신규 고객이 넷플릭스에 가입할 수 없게 됐다. 앞서 러시아에서 진행하던 4편의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모두 무기한 보류한 데 이은 고강도 조치다.

비자·마스터카드에 이어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는 해외 발급 아멕스 카드를 러시아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에서 발급된 아멕스 카드의 국외 사용도 금지되며,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적용한다고 아멕스는 밝혔다.

이런 가운데 거대 석유회사 쉘은 지난 4일 러시아산 우랄유 10만 미터톤을 기록적으로 싼 가격에 구매한 것으로 드러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영국 BP가 거액의 손실을 감수하며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의 지분 19.75%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과 대조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쉘을 향해 “당신에게는 러시아산 원유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의 피 냄새가 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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