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전 장관 등 금융당국 출신도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17일과 18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신규 여성 사외이사를 추천명단에 올렸다. 오는 8월부터 개정 적용되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들은 이사회에 1명 이상의 여성을 포함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허경옥 성신여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허 교수는 지난해 12월 사임한 조배숙 전 사외이사에 이은 삼성생명 여성 사외이사다. 금융감독원 은행증권분쟁조정위원, 소비문화학회 학회장, 소비자정책교육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일호 전 국회의언 겸 제6대 기획재정부 장관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유 후보는 현재 법무법인 클라스 고문으로 활동 중인 정계 인사로 재정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삼성생명 측은 자산운용의 중요성이 중요해진 삼성생명에 실질적인 자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박성연 이화여대 경영학 교수를 여성 사외이사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박 후보는 여성 사외이사이면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현대해상의 사외이사로 지낸 경험도 있어 마케팅 관련 전문성과 함께 삼성화재의 소비자정책, 마케팅전략 수립 등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화생명은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것과 함께 김세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신규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세직 교수는 IBK기업은행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고, 2014년부터 2015년에는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DB손해보험, 미래에셋생명 등도 금융당국과 연관된 사외이사를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DB손보는 옛 재정경제부(기획재정부) 대외협력대사실 과장을 역임한 관출신 정채웅 사외이사와 금융감독원 계리기준위원과 한국리스크관리학회 이사를 지낸 최정호 서강대 경영학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보호처장(부원장보)을 역임한 문정숙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 교수도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미래에셋생명은 현재 사외이사 대부분이 1년 연임하는 안건을 올렸는데, 위경우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김학자 법무법인 에이원 변호사, 최승재 법무법인 클라스 파트너변호사 등 학계와 법률전문가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사외이사는 경영진이 주요한 의사 결정을 할때 조언을 할 수 있는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내년 도입되는 새국제회계법(IFRS-17)과 금융소비자법 강화 등으로 변화가 큰 보험사들이 이를 염두에 둔 사외이사를 영입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