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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에 미 국방장관 “게임 체인저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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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2. 03. 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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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잘' 우크라이나 공격 "푸틴 자신감 부족일 수도"
미국, 극초음속 기술 추격 박차…실전 배치 속도
Russia-Ukraine-War-Hypersonic-Missiles
지난 2020년 미 해군의 극초음속 발사체 시험 모습. / AP=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극초음속 미사일인 Kh-47M2 ‘킨잘’을 사용한 것을 두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이를 ‘게임 체인저’로 보진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20일(현지시간) CBS 방송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공격을 게임 체인저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앞서 두 차례 킨잘로 우크라이나군 미사일·군용기용 탄약 저장시설과 연료 저장시설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날아가는 극초음속 미사일은 방어망을 무력화할 수 있어 차세대 게임 체인저로 불리며 미국과 러시아, 중국은 물론 북한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초음속 미사일 사용을 결정한 이유와 관련해 오스틴 장관은 길어지는 전쟁에서 “모멘텀을 재건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또 오스틴 장관은 푸틴의 행동이 러시아의 무기 공급 부족과 러시아 군대 능력에 대한 자신감 부족에 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린 그가 마을과 도시, 시민들을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것을 보고 있고, 그것이 지속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도 “하지만 그것 자체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했다.

군사 전문가들도 푸틴의 극초음속 미사일 사용에 대해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러시아 방위분석가 파벨 펠겐하우어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러시아군이 기존 무장을 다 써버린 상황을 시사한다’며 ‘선전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전황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전쟁학연구소(ISW)는 19일 낸 보고서에서 “이런 비싸고 귀한 첨단 무장을 보급창고에 사용했다는 사실은 구체적 군사적 목표 달성보다 위력을 보여주려는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한 기당 수천만달러(수백억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 전투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분석에도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에 뒤처진 극초음속 무기 분야에서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미 해군은 2025년 경 구축함, 2028년 경 버지니아급 핵 추진 공격잠수함에 극초음속 무기를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미군이 개발 중인 무기는 탄도미사일처럼 발사된 뒤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를 이용해 음속의 7∼8배 속도로 날아가 목표물을 타격하는 방식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이번 달 제출할 예산안에 극초음속 무기를 비롯한 무기 시스템 목표 달성을 위한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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