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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소유 정황’ 8000억 상당 요트, 이탈리아 당국에 압류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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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2. 03. 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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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재단 "셰에라자드, 푸틴 실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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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슈퍼요트팬 웹사이트 발췌=연합뉴스
5억 파운드(약 8000억원) 상당의 초호화 요트 ‘셰에라자드’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소유라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탈리아 당국에 압류될 처지에 놓였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푸틴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세운 ‘반부패 재단’은 이 요트의 실소유주가 푸틴이라고 주장하며 이탈리아 당국에 즉각 압류를 촉구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요트 중 하나인 셰에라자드는 이탈리아 서부 카라라 지역 항구에 정박한 채 정비 중이었는데, 그간 소유주가 누구인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재단은 요트 선원 명단을 입수해 전화번호, 금융 자료 등을 추적한 결과 푸틴의 개인 경호원과 수행원 등 10여명이 요트를 주기적으로 관리해왔다고 밝혔다. 또 요트 관리자 23명 중 절반가량이 러시아 연방 보안 당국과 연계된 인물이었다고도 말했다.

재단은 “푸틴은 결코 실명으로 자산을 보유하지 않는다”면서 “셰에라자드 요트가 푸틴 소유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 만큼 즉각 압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푸틴과 연계된 러시아 고위층의 해외 자산이 최소 20조원에 달한다는 추정도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 프랑스 르몽드 등 주요 매체와 언론 단체가 참여한 ‘조직범죄·부패 보도 프로젝트’(OCCRP)는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 부호)와 고위 관료 35명에 대한 추적 결과, 이들의 자산이 170억 달러(약 20조8000억원) 상당이라고 잠정 발표했다.

OCCRP 설립자인 드루 설리번은 “푸틴 아래 러시아는 극소수가 통제하고 있다”며 “이들은 푸틴의 권력을 비호하는 조력자인 동시에 러시아인의 희생으로 유지되는 푸틴 체제에서 이득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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