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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성장산업 수출 증가로 코로나 경제 충격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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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2. 03.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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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이차전지 등 국내 신성장산업의 수출 증가로 국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신성장산업은 차세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차, 이차전지, 바이오-헬스 등이 꼽힌다. 신성장산업의 수출 확대로 국내 경제가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다. 다만 향후 해외 후발기업과의 기술격차가 줄어들면서 글로벌 시장 주도권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기술혁신과 인적자본 축적 등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30일 한국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주요 신성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및 리스크 요인 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국내 신성장산업은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수출과 투자를 주도하고 있으며, 기업 측면에서도 국내 신성장분야 기업은 여타분야 기업에 비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고 연구개발(R&D)투자도 빠르게 증가했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 총수출 부가가치유발액에 대한 신성장산업의 기여율은 2015년 20%에서 2020년 이후 24% 수준으로 상승했다.

특히 신성장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생산유발효과가 크기 때문에 수출 증가가 국내 성장에 더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한은에 따르면 전체 수출 대비 신성장산업 비중은 작년 1월 28.7%로 코로나19가 시작된 당시(26.1%)보다 더 늘었다.

한은은 신성장분야의 국내기업이 해외기업에 비해 시장점유·성장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반면, 수익성·혁신성은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수출시장점유율과 비교우위지수로 평가해보면 국내 반도체, 전기차의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진 가운데 이차전지 경쟁력은 최상위권 수준인 반면, 바이오헬스·디스플레이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국내 기업은 적극적인 투자와 시장진출로 높은 성장성을 보인 반면, 수익성과 혁신성은 해외기업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약부문의 경우 국내기업은 위탁생산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을 확대하면서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나타난 원자재 수급불안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움직임, 해외 후발기업과의 기술격차 축소 등은 주요 리스크로 꼽힌다. 원자재의 경우 최근 공급망 취약성 증대에 따른 수급불안으로 필수 원자재의 대외의존도가 높은 신성장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또한 중국 등 해외 후발기업과의 기술격차가 줄어들면서 국내 신성장산업의 글로벌 시장 주도권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국내 신성장산업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 기후변화 대응 등으로 향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창현 한은 조사국 조사총괄팀 차장은 “다만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기술혁신과 인적자본 축적을 통해 질적 성장도 함께 모색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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