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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우크라이나서 폴더블폰 ‘Z’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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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2. 04. 01. 20:07

삼성 폴더블 라인업 Z는 죄가 없지만
반러감정 강한 일부국가 정서 고려한 듯
'Z' 푸틴 지지 혹은 러시아군 구분법으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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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Z가 사라진 갤럭시 폴드3, (아래) 기존의 갤럭시 Z 폴드3/사진=우크라이나 삼성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의 제품명에 러시아군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Z’를 삭제했다.

1일 우크라이나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현지에서 판매하는 갤럭시Z 시리즈의 패키지와 제품명 등에서 Z가 삭제된 상태다.

갤럭시 Z 폴드3는 ‘갤럭시 폴드3’, 갤럭시 Z 플립3는 ‘갤럭시 플립3’로 명시되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에도 발트 3국(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에서 판매하는 폴더블 제품에 Z를 삭제했다. 이들 국가 내 반러 정서를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Z 표식은 러시아군의 탱크와 트럭과 무기에 흰 페인트로 그려져 있어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러시아군 내 지역 구분 혹은 ‘승리’를 뜻하는 표식으로 알려져있지만, 정확한 의미를 러시아 당국이 밝힌 적은 없다. 지난달 5일에는 카타르 기계체조 월드컵에서 러시아 선수 이반 쿨리악이 Z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시상대에 올라 전쟁을 지지했다는 비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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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케르손주에서 포착된 Z 표식이 있는 러시아군 무기/사진=트위터 계정 캡처 @RALee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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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취리히보험은 지난달부터 기존 Z로고(왼쪽)를 풀네임(ZURICH)으로 바꿔 쓰고 있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계정의 기본 프로필 이미지)/사진=취리히보험 트위터 캡처
삼성전자 외에 스위스 ‘취리히 보험’도 지난달 150년간 사용해온 ‘Z’ 로고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회사는 파란 바탕에 흰색 Z 대문자 로고를 ‘ZURICH’로 변경했다. 취리히 보험은 지난달부터 러시아에서 새 고객을 받지 않고 사업을 확장하지도 않겠다고 결정했다.

독일 베를린, 바이에른, 작센, 니더작센주 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신호로 간주되는 Z 표식을 썼을 경우 형사처벌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나치독일의 상징인 ‘하켄그로이츠’(갈고리 십자가)처럼 간주하는 것이다. 이 같은 조치는 북유럽, 폴란드 등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라인업은 갤럭시S, Z, A, M 등으로 구성된다. 갤럭시S와 Z는 플래그십, A와 M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보급형이다. A는 0~7까지 성능에 따른 라인업을 세분화해 판매하고 있다. Z는 플래그십 중에서도 폴더블 제품들을 뜻한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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