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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코로나 이후 월세·저소득일수록 소득 대비 보험료 지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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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2. 04. 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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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이후 젊은세대, 보험료 지출 감소
코로나19 이후 주거 안정성이 낮을수록 소득이나 소비지출 대비 보험료 비중이 더욱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 계층일수록 코로나19 이후 가계에서 지출하는 보험료가 더욱 상승한 반면, 중산층은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가구주가 39세 이하일 경우 2019년 대비 2021년 보험료 지출 금액이 줄어 젊은세대일수록 소득 대비 보험료 비중이 감소했다.

3일 보험연구원 이태열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가구 특성별 보험료 지출 변화의 특징’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여건이 나은 중산층과 젊은 계층이 보험료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가계의 월 평균 경상 보험료 지출은 2019년 약 8만4000원에서 2020년 8만9000원, 2021년에는 9만2000원으로 2년간 9.23%(연 평균 4.51%)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월 평균 처분가능소득은 7.27% 증가한 반면 소비지출은 1.53% 증가하는 것에 그쳐 소비지체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가계 처분가능소득에서의 보험료 비중은 2021년 2.53%를 기록해 2019년(2.49%) 대비 소폭 줄었다. 하지만 소비 지출에서의 보험료 비중은 2019년 3.43%에서 2021년 3.69%로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득에 비해 소비 위축이 심화됐으나 보험료에 대한 지출은 줄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득 수준별로 살펴보면 저소득 계층이 코로나19 이후 소득과 소비 대비 보험료 비중이 늘었고, 중산층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소득이 낮은 1~2분위에서는 전체 가구에 비해 처분가능소득과 소비지출 대비 보험료 비중이 모두 크게 상승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보험료 비중은 1분위의 경우 2019년 2.94%에서 2021년 3.40%로 상승했고 2분위는 이 기간 2.78%에서 2.95%로 늘었다. 3~4분위 중산층의 지난해 처분가능소득 대비 보험료 비중은 0.05%포인트와 0.04%포인트씩 하락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19 지원금 등 공적보조 등 영향으로 저소득층의 소득 증가율이 중산층에 비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보험료 지출이 더욱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령이 낮을수록 소득 대비 보험료 지출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39세 이하 가구는 2021년 보험료 지출 금액에 있어서 2019년 대비 감소한 유일한 계층이다. 지난해 보험료 지출액의 경우 가구주 연령 39세 이하 가계에선 2019년 대비 1.06% 감소했으나 40대는 8.45%, 50대는 9.04%, 60대 이상 가구는 23.99%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 대비 보험료 비중도 39세 이하 가구는 1.91%에 불과해 40대(2.74%), 50대(2.86%)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주거 형태별로 보험료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주거 안정성이 낮을수록 보험료 비중이 더 증가했다. 자가의 경우 2021년 처분가능소득 대비 보험료 비중은 2019년과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전세의 경우 이 기간 0.04%포인트, 월세는 0.29%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지출 대비 보험료 비중도 자가는 같은 기간 0.19%포인트 상승했으나 전세와 월세는 0.37%포인트, 0.51%포인트씩 올랐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거주 안정성이 낮은 월세, 전세 거주자가 자가 거주자에 비해 소득이나 소비지출대비 보험료 비중이 더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월세와 전세, 자가 거주 가계의 보험료 지출액 증가율(2019~2021년)의 경우 각각 22.3%, 5.0%, 8.54%로 나타나 월세 거주자 보험료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자동차 보험 등 의무성 보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갱신 보험료의 인상이 보험료 지출의 높은 증가율로 나타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보험산업은 취약해진 성장기반을 보완하기 위해 소비자 특성별로 차별화된 상품개발 및 채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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