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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대학생들을 상대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하게 된 원인이 미국에 있다는 식의 ‘전쟁 바로알기’ 특강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이번 전쟁이 러시아의 생존 공간을 압박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진(東進) 때문에 발생했다는 논리를 내세워 사실상 러시아 편을 드는 강좌다.
이 같은 사상 교육은 미국의 압박에 대응하는 중·러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지만, 중국 내부적으로는 3연임을 앞둔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중국 공산당이 최근 관리들 교육용으로 사용하는 ‘역사적 허무주의와 소련의 붕괴’라는 제목의 101분짜리 역사 다큐멘터리는 구소련에서 떨어져 나간 이웃 국가들에 대한 러시아의 우려가 정당하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러시아를 침략자가 아닌 피해자로 묘사하며 중·러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시각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지만 시 주석의 권력 강화와 3연임을 정당화하는 것이 진짜 속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례로 이 다큐멘터리는 소련의 붕괴에서 ‘서방의 자유주의에 유혹당하지 말라’는 교훈을 찾을 수 있다며, 미하일 고르바초프의 전례를 따르지 말 것을 강조하면서 푸틴이 구소련을 망하게 한 정치적 독소를 청소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국내 문제의 책임을 외부, 특히 미국에 돌리며 우회적으로 시 주석에 대한 권력 집중의 필요성을 설명한 셈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전 지도자들에 비해 소련 붕괴가 중국에 경고한 바를 더 시급하게 강조해온 시 주석은 현재 푸틴 대통령을 서방의 지배에 맞선 ‘동료 독재자’로 포용하고 있다고 NYT는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