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앞으로 영유아보다 청소년 자살 예방에 힘쓸 것"
시대 흐름 변화에 따라 사회적 문제 해결 나서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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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세살마을’의 가정보듬이 사업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영유아 가정에 대면 지원이 어려워지면서 신청 규모나 효과가 미미하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생명은 앞으로 영유아 가정보다는 청소년들의 자살 예방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기로 하고, 어떤 방법으로 지원할지 논의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세살마을’은 출생 후 세 살까지가 뇌 발달과 인성 형성에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故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가천대 총장 등이 만든 영유아와 부모·조부모의 교육을 지원하는 곳이다. 당시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육아공동체’취지로 만든 것이다.
삼성생명은 2012년부터 세살마을에 후원했으며 2013년까지 16억원을 지원하는 등 영유아 지원에 힘써왔다. 이에 따라 2011년 이후 3년동안 세살마을에서 임산 부부 약 1만명, 조부모 3000명 등이 육아 전문가로부터 교육과 상담, 육아용품 등을 지원받기도 했다. 특히 가정보듬이 프로그램은 양육 전문가가 일정한 개월수마다 각 가정에 방문해 일대일 양육코칭을 하는 서비스로, 연고 없는 지역에 가서 첫 아이를 홀로 기르는 부모나 홀로 아이를 돌봐야 하는 부모들에게 입소문을 탔었다.
세살마을의 갑작스런 중단 소식에 해당 홈페이지에는 “도와줄 사람 하나 없는 지역으로 이사가 늦은 나이에 아이를 출산하면서 실전 육아가 너무 어려웠는데, 당시 방문해준 양육 선생님 도움으로 우울증 없이 잘 버텼다”며 아쉬운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삼성생명은 그동안 생명존중사업의 일환으로 생로병사(生老病死) 중 첫 단계인 영유아기를 지원해왔다면 앞으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사회공헌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삼성생명은 생명존중사업 중 하나로 ‘사람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행사를 진행 중이나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진행만 하고 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만 19~24세 청소년 4명중 1명이 중증 이상의 우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만19~24세 청소년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최근 1년간 자살 실행 방법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 응답자 비율은 16.3%로 우울과 불안이 중증 이상인데도 심리상담이나 치료를 받지 않은 응답자 비율은 77%를 넘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생명존중사업이라는 큰 카테고리에선 동일하나 사회적 이슈와 문제가 시대에 따라 변하는 만큼 내부에서도 사회공헌 사업을 바꾸고 있다”며 “앞으로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어떻게 지원할지는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