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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롯데카드 직원들의 미래가치 셈법…“통신보다 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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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2. 04. 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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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권부 윤서영 기자
지난 2019년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인수됐던 롯데카드가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지난 3년간 롯데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약 4배 증가해 몸값을 올렸는데요. 이같은 실적 상승과 함께 롯데카드가 보유한 롯데그룹 유통 데이터 등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시장에선 KT와 우리금융지주가 유력한 인수 후보군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은행은 2019년 MBK파트너스와 함께 롯데카드 인수전에 참여해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어 유리한 입장입니다.

롯데카드 내부에서도 인수 후보들 중 금융지주사를 선호하는 분위기입니다. 금융지주에 인수된다면 은행이나 카드 등 다른 계열사들과 협업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는 거죠. 롯데카드는 앞서 롯데지주 산하에 있던 유일한 금융사로, 유통업을 주력으로 하던 롯데그룹에선 후순위(?)였던 게 사실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카드사들의 실적 반등으로 롯데카드가 호실적을 기록했지만, 이전까지는 롯데그룹 산하에서 큰 효자노릇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롯데카드의 역대 최대 실적에 롯데그룹에서 뒤늦게 아쉬워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인데요. 롯데카드 입장에선 그동안 유통업 계열사에 있으면서 금융사로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한 만큼 금융업을 주력으로 하는 금융지주사에 인수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유통업보다 높은 금융사들의 연봉에 솔깃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지난해 주요 카드사 7곳(삼성·신한·KB국민·하나·현대·우리·롯데) 중 롯데카드는 7200만원의 가장 낮은 평균 보수를 받았습니다. 평균 보수 1위인 삼성카드(1억3700만원)와는 약 6500만원 차이가 납니다.

이에 롯데카드는 카드사임에도 불구하고 유통 계열사에 몸담고 있었던 만큼 상대적으로 낮게 연봉 테이블이 책정됐다는 얘깁니다. 사모펀드가 인수하기 전 롯데카드의 최대주주는 롯데쇼핑이었습니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평균 보수는 5000만원 수준입니다. 롯데카드 입장으로선 금융업을 하고 있으면서도 유통업 체계를 따라갔던 만큼 이래저래 불만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몸값 3조원으로 알려진 롯데카드 매각에 카드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는데요. 흥행 성공으로 롯데카드의 연봉 수준이 직원들 바람처럼 ‘정상화’될지 두고볼 일입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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