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금리 상승에 보험사 재무건전성 ‘비상’…농협생명, 선제적 자본확충 나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424010013985

글자크기

닫기

윤서영 기자

승인 : 2022. 04. 24. 17:05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금감원, 보험사 CEO와 건전성 관련 간담회 열어
농협생명, 지주서 3800억원 증자로 자본 수혈 예정
basic_2022
시장금리 상승에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에 비상이 걸렸다. 건전성 지표로 분류되는 지급여력(RBC)비율이 하락하면 금융당국으로부터 시정조치가 내려질 수 있어서다. 금융당국이 최근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소집해 의견 청취를 한 가운데 보험사 개별적으로도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자본확충 방안 마련에 나섰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오는 26일 농협금융지주로부터 3750억원 규모의 증자를 받을 예정이다.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보험사 RBC비율 하락이 예상되자 금융지주가 선제적으로 유상증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협생명은 지난달 6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한 이후 한 달만에 자본 확충에 나서게 됐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지주로부터 자본확충을 받게 됐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건전성 하락 우려로 내부적으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RBC는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여력이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보험업법상 100%이상을 유지해야 하지만 금융당국은 150%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최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의 RBC비율이 88.3% 수준이었다. 금감원이 발표한 작년말 기준 보험사들의 RBC비율 현황을 보면 흥국생명이 163.2%, KDB생명 168.9%, 한화생명 184.6%, KB생명 186.5% 등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으로 보험사들이 보유한 채권 가치가 떨어지면 RBC비율이 하락한다. 앞서 한화생명과 농협생명 등 보험사들이 1조원 규모가 넘는 후순위채권을 발행하며 자본금을 쌓은 배경이다. 특히 내년에는 새국제회계기준(IRF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도입이 예고돼 있다. 내년부터는 보험부채평가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하게돼 RBC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22일 보험사 CEO들과 RBC비율 하락에 따른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보험사들은 내년 새 자본규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건전성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금감원은 이미 예고된 규제인데다가 단기적 재무 충격에 대비할 것을 주문해온 만큼 철저한 준비를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보험사들이 자체적으로 자본 확충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안다”며 “올해는 내년 도입되는 규제 준비 상황에 금리 변동성이 큰 과도기인만큼 합리적인 규제 완화도 필요해보인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