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생명, 지주서 3800억원 증자로 자본 수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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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오는 26일 농협금융지주로부터 3750억원 규모의 증자를 받을 예정이다.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보험사 RBC비율 하락이 예상되자 금융지주가 선제적으로 유상증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농협생명은 지난달 6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한 이후 한 달만에 자본 확충에 나서게 됐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지주로부터 자본확충을 받게 됐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건전성 하락 우려로 내부적으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RBC는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여력이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보험업법상 100%이상을 유지해야 하지만 금융당국은 150%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최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의 RBC비율이 88.3% 수준이었다. 금감원이 발표한 작년말 기준 보험사들의 RBC비율 현황을 보면 흥국생명이 163.2%, KDB생명 168.9%, 한화생명 184.6%, KB생명 186.5% 등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으로 보험사들이 보유한 채권 가치가 떨어지면 RBC비율이 하락한다. 앞서 한화생명과 농협생명 등 보험사들이 1조원 규모가 넘는 후순위채권을 발행하며 자본금을 쌓은 배경이다. 특히 내년에는 새국제회계기준(IRF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도입이 예고돼 있다. 내년부터는 보험부채평가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하게돼 RBC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22일 보험사 CEO들과 RBC비율 하락에 따른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보험사들은 내년 새 자본규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건전성 규제를 한시적으로 완화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금감원은 이미 예고된 규제인데다가 단기적 재무 충격에 대비할 것을 주문해온 만큼 철저한 준비를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보험사들이 자체적으로 자본 확충 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안다”며 “올해는 내년 도입되는 규제 준비 상황에 금리 변동성이 큰 과도기인만큼 합리적인 규제 완화도 필요해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