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시장 변동성에 희망퇴직비용 440억 지출 영향
한화생명 "RBC비율 연말까지 170%로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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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이 160%대로 떨어졌다. 금융당국 권고 비율이 15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권고 수준을 겨우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한화생명은 올 연말까지 자본확충을 통해 170%대까지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5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73.8% 줄어든 규모다. 매출액은 4조6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3%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58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한화생명은 금리시장 변동성으로 이자율차익이 줄어든 데다 희망퇴직 제도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한화생명이 시행한 희망퇴직 프로그램인 전직지원제도로 직원 150명이 회사를 떠났다. 7년 만에 시행한 희망퇴직인 만큼 보상조건을 최대 3년치 평균임금으로 강화하면서 판매관리비용 지출 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 1분기 한화생명이 지출한 일회성 비용은 440억원 수준이다.
특히 금리상승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익이 큰 폭으로 줄면서 RBC비율도 지난해 12월보다 23.6%포인트 떨어진 161.0%를 기록했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로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여력이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보험업법상 100%를 넘어야 하는데 현재 금융당국은 15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한 배경도 보험사들의 RBC비율 하락 때문이었다. 이미 한화생명은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 근처까지 RBC비율이 하락한 상황이다.
이에 한화생명은 연말까지 RBC비율을 170%대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을 조기 발행하고, 변액보증준비금 헤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1분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41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늘었다. APE는 보험사의 신규계약이 얼마나 늘어났는지 알 수 있는 지표다. 한화생명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일반보장성 보험 판매가 늘어나면서 APE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화생명의 1분기 일반보장성 보험은 지난해 1150억원에서 올해 1600억원으로 450억원 늘었다.
수입보험료는 저수익성 퇴직보험 물량 축소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한 3조1279억원을 기록했다. 개인보장성 수입보험료는 1조7851억원으로 100억원 증가하며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과 RBC비율을 유지할 수 있게 대응하고 있다”며 “내년 도입 예정인 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맞춰 준비하고 있으며 기준금리 상승으로 향후 채권 투자 환경이 좋아지면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