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관점서 신규 매장 등 선봬
마트 영업이익 작년대비1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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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6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3조77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69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 1월31일 롯데인천개발, 롯데타운동탄, 롯데송도쇼핑타운, 롯데쇼핑타운대구 등 자회사 4개를 합병하며 발생한 일시적 취득세 177억원(백화점부문 161억원, 마트부문 16억원)에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백화점부문 외에도 마트부문의 실적개선이 눈에 띈다. 지난해 1분기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마트부문은 올 1분기 160억원을 기록하며 1662.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롯데마트 측은 “지난해 1분기 희망퇴직 비용(44억원) 효과가 사라지고 롭스 손익개선(49억원)과 e커머스 거버넌스 조정 등에 따른 이익 증가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롯데쇼핑의 1분기 실적은 고난의 시절을 보낸 롯데가 순혈주의를 깨고 첫 외부인 수장을 맞고 받은 성적표이기에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2월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로 공식 취임한 김상현 부회장은 스스로 직원들에게 미국 이름인 ‘샘킴’으로 불러달라는 등 권위주의를 내려놓고 소통을 통해 조직문화를 개선하며 롯데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마케터 전문 출신답게 고객관점의 전략으로 신규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이는 등 기존 롯데 유통의 틀을 과감히 깼다. 전형적인 마트의 모습을 버리고 홈파티나 헬스케어 등 품목별 전문성과 제품 라인을 확장한 매장 ‘보틀벙커’ ‘데카트론’ 등을 입점해 선보인 ‘제타플렉스’가 대표적이다.
다만 통합온라인몰 ‘롯데온’의 실적 개선은 숙제다. 롯데쇼핑의 e커머스 부문은 지난 1분기 영업손실 4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적자폭이 증가했다.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1% 줄어든 26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온은 2018년 출범 이후 매년 적자폭을 키우며 누적적자 3306억원을 기록, 실적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롯데쇼핑 슈퍼부문 영업이익은 29개 매장 축소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 21% 감소한 30억원을 기록했고, 하이마트는 영업손실 8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홈쇼핑 1분기 영업이익도 10.2% 감소한 310억원이다.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1분기 롯데쇼핑의 실적은 양대축인 백화점과 마트가 점진적으로 살아나고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면서 “점차 살아나고 있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요가 앞으로 롯데쇼핑의 실적을 반등시키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쇼핑은 올 1분기 리오프닝과 연계된 사업부뿐 아니라 롯데카드(184억원), FRL코리아(34억원) 등 관계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340억원의 지분법 손익을 거둬 당기순이익도 1097억원이 개선된 691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