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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콕포스트는 방콕중앙형사법원이 전날 고문과 살인 혐의로 기소된 티티산 우타나폰 전(前) 나콘사완 경찰서장과 부하 5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법정은 사형을 선고했지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등 소생 노력을 기울였고 피해자 가족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한 점 등을 참작해 무기징역으로 감형한다고 밝혔다.
티티산은 지난해 8월 나콘사완 경찰서에서 부하직원들과 함께 마약 관련 용의자에게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워 고문하다 용의자를 숨지게 해 고문에 의한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내부 공익제보 영상을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티티산 일당은 용의자가 제시한 뇌물 액수가 적다며 200만 바트(약 7000만원)을 요구하며 고문하다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알려지며 당국은 티티산을 파면한 후 기소 조치했다. 그는 “죽일 의도는 없었으며 마약 정보를 캐내기 위한 심문이었고 (용의자의) 죽음은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그의 막대한 재산과 부패 행각이 드러나며 태국 사회의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월급이 4만바트(약 140만원)에 불과한 티티산의 재산 규모는 무려 4억 바트(약 214억원)로 람보르기니·페라리·포르쉐 등 고급 차량도 40대나 넘게 보유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그에겐 ‘조 페라리’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2011년부터 차량 압류 업무를 맡은 티티산은 300%의 세금이 붙는 슈퍼카 업무에서 뇌물을 받거나, 압류한 차량을 경매에 붙이는 등의 부정부패와 용의자 체포 보상금 등으로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추측된다.
공분을 불러일으킨 티티산에게 종신형이 선고됐지만 숨진 피해자의 어머니는 판결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그는 “티티산의 얼굴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며 “사형을 원한다. 내 아들에게 벌어진 일이 그에게도 똑같이 일어나길 바란다”며 항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