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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 77조2000억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12.2% 늘어난 수치다. 휴대폰과 가전, 디스플레이 등에서 영업이익이 약 1조5500억원 줄었지만 반도체가 3조500억원 가량 이익이 늘면서 회사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분기 영업이익 14조원은 반도체가 없는 LG전자의 최근 4년치 영업이익을 다 합한 것보다 많고, 현대자동차의 4년 치 영업이익을 합한 것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핵심은 역시 반도체다.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 부문은 전년 대비 44% 뛰어오른 9조9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이익 중 70% 이상이 여기서 발생한 셈이다. 시장 실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좋은 판매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고 달러 강세로 환율 덕도 봤다.
다만 휴대폰 사업을 하는 MX부문은 전년대비 6100억원 줄어든 2조6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봤다. 원자재값 상승과 부정적 환율 영향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 위축 직격탄을 맞은 가전 사업 VD부문은 7100억원이나 영업이익이 줄면서 3600억원에 그쳤다. 디스플레이 사업을 하는 SDC부문도 영업이익이 2200억원 쪼그라들면서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는 글로벌 경기 침체 양상에 따라 실적이 갈릴 전망이다. 반도체는 철저한 수요시장 모니터링으로 생산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판매가격을 방어하는 게 목표다. 세계 최초 3나노 GAA 공정 양산과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공급을 통해 끌어 올린 기술 경쟁력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삼성전자가 하반기 신규 글로벌 고객 확대를 기대하게 하는 이유다.
스마트폰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위축된 소비자 구매심리를 어떻게 자극하느냐가 과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Z 폴드4와 플립4를 공개하고 소비자 마음과 지갑을 뒤흔들 전망이다. 최소 갤럭시 노트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겠다는 게 목표다. TV사업은 연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90인치 이상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할 예정으로, 100인치 이상의 신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디스플레이는 Q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TV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기대감이 생긴다. 스마트폰과 TV시장 업황에 따라 연말 성적표가 달라 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