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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반도체… 삼성전자 역대급 2분기, 77조 매출·14조 영업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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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2. 07. 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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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반도체가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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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이슈 등 매우 어려운 경영 여건 가운데서도 2분기 기준 최대이자 역대 두번째로 높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실적은 휴대폰과 가전 등에서 뒷걸음 쳤지만 반도체가 45% 가까이 점프한 약 10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다만 하반기 심화하는 글로벌 경기침체는 악재다. 반도체는 수요 상황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으로 신속·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고 스마트폰은 다음달 출시 할 폴더블폰에 기대를 걸고 있다. TV는 카타르 월드컵 특수에 따른 초대형 프리미엄 모델을 밀기로 했고, 디스플레이는 전방산업인 폰과 TV 시장이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따라 실적이 좌우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2분기 매출 77조2000억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8일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12.2% 늘어난 수치다. 휴대폰과 가전, 디스플레이 등에서 영업이익이 약 1조5500억원 줄었지만 반도체가 3조500억원 가량 이익이 늘면서 회사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분기 영업이익 14조원은 반도체가 없는 LG전자의 최근 4년치 영업이익을 다 합한 것보다 많고, 현대자동차의 4년 치 영업이익을 합한 것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핵심은 역시 반도체다.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 부문은 전년 대비 44% 뛰어오른 9조98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회사 전체 이익 중 70% 이상이 여기서 발생한 셈이다. 시장 실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좋은 판매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고 달러 강세로 환율 덕도 봤다.

다만 휴대폰 사업을 하는 MX부문은 전년대비 6100억원 줄어든 2조6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봤다. 원자재값 상승과 부정적 환율 영향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 위축 직격탄을 맞은 가전 사업 VD부문은 7100억원이나 영업이익이 줄면서 3600억원에 그쳤다. 디스플레이 사업을 하는 SDC부문도 영업이익이 2200억원 쪼그라들면서 1조60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는 글로벌 경기 침체 양상에 따라 실적이 갈릴 전망이다. 반도체는 철저한 수요시장 모니터링으로 생산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판매가격을 방어하는 게 목표다. 세계 최초 3나노 GAA 공정 양산과 2억 화소 이미지센서 공급을 통해 끌어 올린 기술 경쟁력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도 삼성전자가 하반기 신규 글로벌 고객 확대를 기대하게 하는 이유다.

스마트폰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위축된 소비자 구매심리를 어떻게 자극하느냐가 과제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Z 폴드4와 플립4를 공개하고 소비자 마음과 지갑을 뒤흔들 전망이다. 최소 갤럭시 노트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겠다는 게 목표다. TV사업은 연말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90인치 이상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할 예정으로, 100인치 이상의 신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디스플레이는 Q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TV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기대감이 생긴다. 스마트폰과 TV시장 업황에 따라 연말 성적표가 달라 질 전망이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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