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전 분야 보험매출 늘면서 원수보험료 8조 넘어
보험사들, 백내장 수술 과잉 청구 줄이면서 순익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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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 5곳(삼성화재·메리츠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삼성화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늘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금을 제외하면 당기순이익 증가폭은 18.9%로 더 커진다. 매출을 의미하는 원수보험료는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9조887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보험 종목별로 손해율이 모두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일반보험은 리스크관리 노력으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개선된 69.3%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유가 상승과 코로나로 인해 사고율이 줄면서 전년 대비 2.5%포인트 낮아진 76.5%로 나타났다.
이번 폭우로 삼성화재에 접수된 피해차량 건수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3167건으로 피해 추정액은 511억원에 달한다. 삼성화재 측은 "침수 피해 재보험 특약이 있어 당사에 끼칠 영향은 145억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순이익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메리츠화재다. 상반기 당기순이익 464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58.9% 늘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매출액은 5조2826억원, 영업이익은 64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1%, 61.6% 증가했다. 메리츠화재의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올 상반기 97.2%로 지난해보다 3.5%포인트 낮아졌다. 합산비율은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수익 지표로 합산비율이 100% 아래로 낮아질 수록 수익성이 좋다고 판단한다. 메리츠화재 측은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한 사업비 절감 효과가 컸다는 설명이다.
DB손보의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62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2% 늘었다. 역시 상반기 순이익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상반기 자동차손해율이 76%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낮아졌고, 장기보험손해율은 82%로 같은 기간 2.6%포인트 개선됐다. 올 초부터 금융감독원과 경찰청 등과 함께 백내장 보험사기를 단속한 결과, 장기보험손해율이 낮아진 덕분이다. 여기에 텔레마케팅과 사이버마케팅을 통해 사업비를 개선한 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현대해상도 역대 최대 수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현대해상의 당기순이익은 3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4.9% 증가했다. 일반보험과 장기보험, 자동차보험 등 전 분야에서 매출이 늘면서 원수보험료가 전년 대비 6.7% 증가한 8조6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사고가 줄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보다 1.6%포인트 개선됐고, 과잉 백내장 수술 청구가 줄면서 장기보험 손해율도 0.7%포인트 줄었다. 현대해상의 올 상반기 합산비율은 전년 대비 1.9%포인트 개선됐다.
KB손보는 부동산 매각 차익에 힘입어 순이익을 크게 늘렸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439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07.5% 나 증가했다. 보유 부동산 매각분 2160억원이 반영되면서다. 투자영업손익이 6045억원으로 전년 대비 38.4% 늘었고, 손해율도 82.4%로 1% 포인트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과잉 백내장 수술 청구가 줄어들고, 자동차 사고가 감소해 보험사들 대부분 손해율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