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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대표는 30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KT 민영화 20주년 기념식'에서 "국내에서 성공적인 사업 경험과 역량을 확보한 '디지코 서비스를 시반으로 과감히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2년 민영화 이후 통신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에 집중했다면 앞으로의 20년은 디지털 전환에 주력해 디지털 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구 대표는 "통신업은 뛰어난 역량에도 글로벌 진출이 쉽지 않았지만, 디지털 플랫폼 사업은 대부분 국가가 개화기 시장이고 성장률도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우즈베키스탄 IDC(인터넷 데이터센터) 사업 진출과 태국 3BB TV에 IPTV 플랫폼 수출 성공을 들었다. 또한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도 콘텐츠 협력을 논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4가지 미래 성장 방향도 제시했다. △Telco(통신업)의 기반에 AI(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등의 기술 역량을 더해 디지털 산업에 맞는 인프라를 갖추고, △나아가 컨설팅·교육·마케팅까지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 △AI, 로봇, 물류, 콘텐츠 등이 서로 연결되는 생태계 활성화와 협력 △디지털 안전과 소통, 정보 활용의 가치를 확산하는 '디지털 시민 의식' 정립 등이 주요 내용이다.
디지코는 2020년 구현모 대표가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KT의 미래 전략의 핵심이다. 차별화된 네트워크와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삶과 다른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는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디지코 전략'으로 KT는 올 상반기 연결 매출 12조589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9년 만에 시가 총액 10조원을 돌파(8월11일)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KT 현직 임직원들을 비롯해 남중수 전 사장(2005~2008년), 황창규 전 회장(2014~2020년) 등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메가패스 출시 및 보급 확대, 민영 기업 출범, IPTV 출시, KT-KTF 합병 등 당시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감회를 나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