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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 관세청, 합동 단속으로 필로폰 22kg 등 불법 마약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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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승인 : 2022. 09. 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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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해외 현지에 통제본부 설치…4달 간 392만 명 동시 투약 가능한 마약류 적발
공조강화 위해 20~21일 한국에서 세미나 개최…한·태 의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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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식 관세청장(오른쪽)이 20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태 마약 단속성과 성과평가 세미나에서 태국 관세총국 부국장과 마약류 단속에 관한 상호협력 강화 의향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제공=관세청
관세청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간 태국 관세총국과 한국-태국 합동 마약밀수 단속 작전(작전명:사이렌(SIREN)을 전개해 우리나라로 밀반입하려던 필로폰(메트암페타민) 약 22㎏, 야바(YABA)약 29만정의 불법 마약류 35건을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태 양 관세당국은 이날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단속성과를 공유하고 공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성과평가 세미나'를 개최한다.

최근 태국 등 동남아 지역 국가로부터의 필로폰(메트암페타민) 밀수와, 국내에서 검거되는 동남아 국적 마약사범이 동시에 급증하는 상황이다.

작년 11월, 관세청은 '동남아 골든트라이앵글' 마약류 유통의 물류허브인 태국관세청에 합동 단속을 제안했으며, 태국 관세당국이 이를 수락했다.

양국은 지난 5월 2일 태국 관세총국, 태국 방콕 수완나품 공항 2곳에 합동단속 통제본부를 설치하고, 한국에서 파견된 정보요원과 태국 현지 정보요원 각 2명씩 총 4명이 합동근무를 시작했다.

이들은 마약류 밀수 동향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공유해 우리나라로 반입되는 태국발 마약류 은닉 의심화물을 추적했다.

이번 4개월의 단속 작전에서, 태국으로부터 국내로 밀반입하려던 필로폰 약 22kg, 야바(YABA) 약 29만 정 등 불법 마약류 35건이 적발됐다.

작전 시행 이전 4개월에 비해, 3배에 달하는 태국 발-한국 향(태국→한국) 마약류 밀수가 적발됐으며(11건→35건), 적발 중량은, 필로폰의 경우 3배 이상(8→22㎏), 야바의 경우 8배 이상(3.6→29만정)의 수치를 보여, 392만 명이 동시에 투약 할 수 있고 23만 명을 중독시킬 수 있는 양으로 평가된다.

밀수 경로를 살펴보면 국제우편(29건, 83%), 특송화물(4건, 11%), 항공 여행자 휴대품(2건, 6%) 순으로 나타났다. 특송화물보다 운송비용이 저렴하고, 송·수하인 정보가 불명확해 추적이 어려운 국제우편을 주로 이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SIREN'은 관세청 최초의 양자 합동 마약밀수 단속 작전이자, 한국-태국 관세당국 간 성공적인 공조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한태 합동 마약밀수 단속 작전을 통해, 마약류 공급지와 소비지의 관세당국 간 양자 합동단속이 글로벌 마약 공급망 차단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임을 확인했다.

한·태 두 관세당국은 이날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서울(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이번 'SIREN'의 성과평가 세미나를 개최한다.

두 관세당국뿐만 아니라 세계관세기구(WCO), 미국 마약단속국(DEA), 검찰 등 국내외 유관기관 관계자 총 70여 명이 참석해 이번 합동단속 작전의 경과와 성과 및 주요 적발사례를 공유하고, 마약원료물질 단속·마약류 적발 기법 등에 관해 논의한다.

또 두 관세당국은 이날 한국 관세청장 및 태국 관세총국 부총국장이 서명하는 가운데 '마약류 단속에 관한 상호협력 강화 의향서'를 체결했다.

의향서에는 합동단속의 연례화, 마약류 밀수정보의 실시간 교환, 세미나·인적교류 활성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이날 열린 이번 세미나에 참석해 "마약류 공급지-소비지 관세당국 간 합동단속이 마약류 밀수 예방차단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관세청은 마약류 주요 공급지역에 있는 국가들과 양자 간 합동단속을 확대하고,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마약단속 수사 인력·조직 및 마약탐지기 등 첨단장비를 보강해 마약류 밀수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퐁텝 부아삽(Pongtep Buasap) 태국 관세총국 부총국장은 "이번 한태 합동단속이 마약단속을 위한 양국 간 공조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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