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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20명 수준이던 자퇴생 수는 2020년 264명, 지난해 330명으로 크게 늘었다.
자퇴생 대다수인 이공계 학생들이 의·약학대학 등에 진학하면서 이탈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약학대학 학부 신입생 선발과 맞물려 상위권 학생의 재도전 심리가 굉장히 커졌다"며 "공대뿐만 아니라 문과 학생 역시 전문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다시 공부를 해 지방의 의대로 가려는 학생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최근 2년 새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장기화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비대면으로 대학 내 사회생활이 단절되면서 진로상담 등에 어려움을 겪어 '반수'를 선택해 안전 지향으로 발길을 돌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 자퇴생 10명 중 6명은 신입생(1학년, 198명)이었다. 2학년 학생도 82명에 달했다. 이들은 2020·2021학번으로 이른바 '코로나 학번'이다.
2012년 이래 지난달까지 약 10년 간 자퇴생 합계는 총 1990명으로 집계됐다. 단과대별로 공과대학(551명), 농생명과학대학(489명), 자연과학대학(270명) 순으로 많았다. 모두 이공계열이다. 3개 단과대 자퇴생 수를 합치면 전체의 65.8%를 차지한다. 사범대학의 생물·화학·지구과학·물리·수학교육과와 수의과대학, 간호대학, 식품영양학과 등 범 이공계열로 넓히면 비중은 더욱 커졌다. 총 1676명으로 전체의 84.2%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이공계열 자퇴생의 급증은 과학기술 발전의 근간을 약화할 중대한 사안"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