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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개정교과, 실과 시안에 ‘성평등 역할’→‘가족의 역할’로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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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2. 10. 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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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공청회 예정
새 고교 수학 교과 시안 '행렬' 남기고 '외분' 빼고
실과 시안 '정상가족신화' 문구 삭제
교육부
교육부의 '2022 개정 교육과정' 공청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새 개정 교육과정의 실과 교과 시안에 있는 '성평등 역할'이 '가족의 역할'로 수정되고 '정상가족신화'라는 문구는 삭제된다. 또 새 수학 교육과정의 학습량이 많아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일부 내용이 빠진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7일 수학, 과학, 정보, 환경, 초등통합, 창의적 체험활동, 영어, 보건, 실과(기술·가정) 교육과정 시안 공청회를 개최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8월30일부터 9월13일까지 보름 간 '국민참여소통채널'을 통해 1차 의겸수렴 과정을 거친 바 있다. 교육부는 1차에서 접수된 국민 의견을 정책연구진에게 전달했고 이를 면밀히 검토한 정책연구진이 시안을 마련해 수정·보완된 내용을 공청회에서 설명한다.

먼저 수학 교과(초1~고3)의 경우, 디지털 지능정보화 시대의 기반이 되는 '새로운 학습 내용의 반영 요구'와 학교자율시간, 고교학점제 도입 등에 따라 '기존 학습 내용의 감축 요구' 등 상반된 다수의 의견이 제시됐다.

고등학교 공통수학 성취기준에서 '선분의 내분과 외분을 이해하고'라는 문구를 '내분을 이해하고'로 바꾸고, '직선의 방정식을 구하고'라는 내용은 삭제했다. 또 이차함수의 최대, 최소는 '제한된 범위에서만 다룬다'고 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등학교 수준에서 '외분'의 개념까지 공부하는 국가가 많지 않아 연구진이 제외하기로 했다"며 "'직선의 방정식'은 중학교 때 배우는 개념인데 성취기준에서 강조하면 심화 학습을 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수 있어 문구를 뺐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학 교과 정책연구진은 디지털 역량 함양을 위해 '행렬'의 기초 학습 내용은 유지하기로 했다.

초5부터 고3까지 배우는 실과 교과의 경우 '성 평등, 성인지 감수성, 젠더, 정상가족신화 단어 삭제 및 초등 실과 내 정보 교육 강화'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이에 정책연구진은 '성평등 역할'은 전체 내용 맥락에 맞게 '가족의 역할'로 수정하고, '정상가족 신화'라는 문구는 삭제했다. '초등 실과 내 정보 교육 강화' 에 대해서는 교과 '성격'에 '정보 교육' 과 중학교 '정보'교과와의 연계를 추가해 공청회 시안으로 제출했다.

특히 중1부터 고3까지 배우는 보건 교과의 경우 '성(性) 관련 용어 및 문구'에 대한 수정 의견과 '젠더, 섹슈얼리티, 보호되지 않는 성, 성·재생산 등의 용어 사용'에 대한 찬반 의견이 팽팽했다. 이에 대해 정책연구진은 보건 과목의 성격 및 목표를 고려하여 관련 내용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이번 공청회 시안에서는 의미가 명확히 전달되지 않았던 '보호되지 않는 성',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 등 일부 용어를 수정하고 '성취기준 해설'에 이에 대한 설명을 보완한 시안을 제출했다.

그 밖에 과학, 정보, 영어, 초등통합, 환경, 창의적 체험활동의 경우는 '국민참여소통채널'에서 제기되어 쟁점이 된 제안은 없었다.

지난 달 28일부터 시작한 2022 개정 교육과정 교과별 공청회는 7일을 끝으로 9개 교과 교육과정 시안 공청회로 마무리 된다. 8일에는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 시안 공청회가 개최한다. 총론 공청회는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공청회 이후 5일간 국민참여소통채널을 통한 2차 대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공청회와 '국민참여소통채널'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연구진은 시안을 최종 수정·보완하고, 이후 교육부는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개정추진위원회를 비롯한 개정 협의체를 통해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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