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영업 인력 전년대비 116% 넘게 증가
업계 "자체 가맹점 확보 성공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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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올 상반기 고객채널본부 산하에 있던 '원네트워크총괄부'를 경영지원그룹 직속으로 변경했다. '원네트워크총괄부'는 카드 가맹점 영업을 하는 곳으로 작년말 대비 현재까지 인력이 116% 늘어났다. 확보한 인력 중에는 현대카드 인재도 다수 포함됐다. 현대카드는 올 상반기 기준 자체 가맹점수가 302만개로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내년부터 독자적인 가맹점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 개편과 함께 경력직을 대거 모집했다"고 전했다.
우리카드가 목표로 하고 있는 가맹점 수는 250만개다. 내년까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7월 가맹점 식별 시스템을 확보하는 등 자체 결제망도 구축 중에 있다. 현재 우리카드는 비씨카드 결제망을 이용하고 있다. 비씨카드는 신용카드를 발행하고 가맹점을 모집·관리하는 사업을 주로 하는 곳으로, 카드 회원사들이 업무를 위탁해서 얻는 위탁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얻는다. 비씨카드에 위탁한 회원사는 최대 고객인 우리카드를 비롯해 신한·KB국민카드 등 40여 곳이다. 다른 카드사의 경우 자체 가맹점도 있지만 비씨카드 결제망을 아직 이용하고 있는 가맹점도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이 자체 가맹점 확보를 하려는 배경은 가맹점 수수료 때문이다. 영세 가맹점들에 대한 우대 등으로 정부가 가맹점 수수료를 계속 인하하고 있지만, 올 상반기 7개 전업 카드사들이 벌어들인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2조4228억원에 달한다. 올해부터 카드론 규제는 물론 리볼빙에 대한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가맹점 영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하지만 카드사 자체적인 가맹점 확보가 쉽지만은 않다. 올 상반기 기준 비씨카드가 341만개의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고, 삼성카드(295만개), 국민카드(290만개), 농협카드(279만개) 순으로 보유 가맹점이 많다.
반면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196만개로 상대적으로 적은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경우 LG카드와 합병한 2007년 이후부터 독자적인 가맹점을 확보해오고 있으나 영업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카드는 경쟁사로부터 영업 인력을 확충한 것은 물론 올 하반기부터는 독자 가맹점 사전 신청도 받고 있다. 독자 가맹점을 신청하는 가맹점주에게는 전용 카드와 함께 신용대출 우대 등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다만 우리카드의 독자적인 생존이 가능할지에 대해선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오래전부터 자체 가맹점 확보를 위해 뛰어든 카드사들이 있어 홀로서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획기적인 상품은 물론 가맹점을 확보·유지하기 위한 인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