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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인사가 당초 예상보다 더 늦은 다음달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돈다. 정용진 부회장의 회장 승진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 부회장이 그룹 총괄부회장에 오른 지 내년이면 10년째다. 2006년 신세계 부회장에 오른 정 부회장은 2010년 신세계 대표이사를 거쳐 2011년 이마트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3년 대표이사직을 모두 내려놓고 총괄부회장을 맡고 있다. 부회장이지만 사실상 이미 그룹 경영의 최종 책임자 역할을 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재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데 재계 10대그룹(농협 제외) 중 1세대가 회장을 맡고 있는 그룹은 신세계가 유일하다.
마침 시기도 적당하다. 동갑내기(1968년생) 사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회장 승진 임박설이 나돌면서 정 부회장의 회장 승진도 무르익었다는 평가다. 업계 안팎에선 비슷한 시점에 정 부회장도 회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은 고물가에 고금리·고환율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경영환경 불활실성이 더 높아진 만큼 경영자의 책임이 막중해졌다. 회장이란 더 큰 권한을 줌으로써 할 수 있는 역할도 넓어질 수 있다.
늦어지는 신세계그룹 인사의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대표이사 교체다. 신세계그룹 대표 중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인사는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 김장욱 이마트24 대표 등이다.
이 중 강 대표의 거취에 대한 말이 많다. 올해 이마트가 유독 수익성 저하로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별도기준으로 이마트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72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39% 줄었다. 2분기만 보면 191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연결기준으로도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3.1%가 급감한 221억원에 그쳤다.
여기에 유통대장주 자격도 잃었다. 이마트 주가는 계속해서 떨어지며 이제 시가총액이 12일 종가기준으로 2조4307억원으로 BGF리테일(2조9641억원)에 이어 롯데쇼핑(2조5148억원)에도 밀리며 3위다.
정 부회장이 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처음으로 외부수혈한 인물인 만큼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송호섭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의 거취도 문제다. 송 대표의 임기만료는 2025년까지지만 증정품 발암물질 검출 논란 등 각종 악재로 책임을 피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인사는 정말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지 그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면서 "현재까지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