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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인…네이버, 가장 많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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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2. 10. 19. 17:58

이달들어 8700억원 규모 순매도
미 기업 인수로 주가 하방압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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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증시에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내다 판 종목은 네이버로 나타났다. 이달들어 8700억원 가량을 순매도 했다. 최근 인수한 미국 패션 플랫폼 기업인 포쉬마크 인수 등으로 수익성 하락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기업 가치가 글로벌 동종업계 기업에 비해 고평가 됐다고 판단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달 4일부터 이날까지 네이버를 8737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카카오(833억원), SKC(567억원), POSCO홀딩스(477억원) 순으로 팔았다.

외국인들의 네이버 '매도 러시'는 앞서 JP모건과 골드만삭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네이버의 포쉬마크(미국 패션 플랫폼) 인수 등에 대한 부정적 리포트를 줄줄이 내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네이버의 주가는 포쉬마크 인수를 발표한 직후부터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포쉬마크 인수 발표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30일 네이버는 1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이달 13일 장중 52주 최저가를 경신하며 15만5000원까지 내려갔다. 게다가 네이버의 일부 임원들이 포쉬마크 인수 발표 전후 보유 지분을 처분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하방 압력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네이버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네이버의 주가수익비율(PER)이 글로벌 피어그룹(동종업계 기업)에 비해 고평가 됐다고 판단했다. 네이버의 PER은 22.8배이며 미국 알파벳은 15.2배, 메타 10.1배, 알리바바 9.7배다.

게다가 네이버는 최근 외국계 증권사들의 공매도 타깃이 된 것도 매도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달 4~5일 동안 네이버는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으로부터 집중적인 공매도 타깃이 됐다. 이틀간 두 증권사에서 이뤄진 네이버에 대한 공매도 주식 수는 28만1160주로 확인됐다. 이는 네이버의 주가 폭락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네이버 주가는 이 기간 15% 이상 폭락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네이버는 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되기도 했다.

국내 주요 증권가에선 이미 네이버의 수익성 하락 우려가 커졌다는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상태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대비 목표주가를 각각 20%, 9% 하향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도 19일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28만원으로 26% 하향 조정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네이버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5%와 12% 하향 조정했다"며 "네이버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800억원, 영업이익은 310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컨센서스) 3326억 원을 하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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