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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 10월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5.7% 감소한 524억8000만 달러, 수입은 9.9% 늘어난 591억8000만 달러로 집계 됐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67억 달러 적자다.
산업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주요국 통화긴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이 컸고 최대 수출국가인 중국의 수입시장 위축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 하락, 역대 10월 최고실적을 기록한 2021년 10월의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특히 에너지 수입이 급증하며 적자가 시작된 이후에도 수출만큼은 매월 최대치를 경신하며 경쟁력을 입증해 왔지만, 팬데믹 이후 2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우리 수출은 지난해 3월 이후 19개월 연속 해당 월의 역대 1위 수출액을 기록해왔다.
10월 수출 부진은 15대 수출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17.4% 감소한 영향이 컸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가 줄면서 발생한 일이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10월까지 두자릿수 증가율을 유지하면서 7월부터 45억달러 내외 규모를 유지했지만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7월 이후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 영향으로 시스템 반도체 수출은 처음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출 규모에 육박했다.
이외에도 석유화학이 25.5%, 철강이 20.8%, 가전이 22.3%, 컴퓨터가 37.1% 각각 수출이 줄며 글로벌 경기 위축을 실감케 했다.
반면 자동차는 28.5%, 2차전지는 12.7% 각각 늘면서 역대 10월 중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석유제품은 7.6%, 자동차부품도 3.2% 늘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10월에도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영향으로 2차전지 수출 역시 덩달아 성장 추세다.
수출 지역별로는 미국(6.6%)과 EU(10.3%) 수출이 늘었고 중국(-15.7%), 아세안(-5.8%), 일본(-13.1%)이 줄었다. 중국은 지난 3월 이후 수입규모가 급격히 줄었고 제품가격이 하락한 반도체 영향 등이 크게 작용했다.
국내 무역 적자가 커진 건 에너지를 중심으로 수입이 계속 늘고 있어서다. 10월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수입액은 전년동월 109억3000만 달러에 비해 46억달러 늘어난 155억3000만 달러(42.1%)를 기록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 러·우전쟁 등으로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며 주요 기관이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단기간에 우리 수출을 반전시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10월 수출이 감소하는 등의 최근 상황을 정부는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긴장감을 갖고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출활력 제고를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