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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3분기 어닝시즌 돌입…3高에도 영업익 두자릿수 증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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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2. 11. 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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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명품과 패션이 매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소비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경기침체에 맞서 고급화 전략을 편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4일 롯데쇼핑을 시작으로 7일 신세계, 8일 현대백화점 등의 올 3분기 실적 발표가 예고돼 있다. 시장에서는 리오프닝 효과(경제활동 재개)가 이어지고 있고 명품과 패션 수요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 모두 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은 3사 모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올 3분기 매출 4조349억원, 영업익 134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0.7% 성장세에 그쳤으나 영업이익은 363.4%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익률만 놓고 보면 백화점 빅3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일회성 비용(희망퇴직 충당금 600억원)의 기저효과도 있지만 이를 제외하고도 전년 대비 156.4%가 증가한 것으로 관측됐다. 본점 등 주요 점포 리뉴얼 및 체질 개선 효과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내다봤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의 안정적 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프라인 점포 정비 및 온라인 수익성 제고를 위한 작업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순이익 턴어라운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영식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한 신세계도 3분기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3분기 매출은 1조9265억원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도 173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7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화점 매출 1위인 강남점과 본점뿐 아니라 지난해 8월 문을 연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와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광주신세계 등의 고른 실적으로 전체 연결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 조상훈 연구위원은 "올해 의류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2019년 대비 비중이 낮아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면서 "또한 소비경기에 비탄력적인 VIP 비중이 높고(약 40%), 신규 점포 편입(대전, 광주)에 따른 실적 기여도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누스 편입 효과가 크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4%가 증가한 1조1594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79.5% 상승한 853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매출 인식이 시작된 지누스의 편입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이른 추석의 특수성과 패션, 잡화 등 고마진 부문의 신장세로 백화점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판교점 에르메스가 지난 10월 문을 열며 명품 진용을 갖추게 되면서 더 큰 상승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판교점이 이르면 내년, 늦어도 2024년 단일 점포 매출 2조원 백화점으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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