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연체율 시중은행보다 3배
고금리 시대 리스크 관리 역량 시험대
"CSS 고도화 통해 건전상 관리 강화할 것"
|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그 동안 고금리 시대를 겪어보지 않은 만큼 리스크 관리 역량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3분기 누적 순익으로 각각 2025억원과 7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0.61%와 750% 급성장한 수치다.
특히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자산이 줄어든 상황에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높은 여신 성장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총여신이 25조8000억원에서 올해 3분기 27조5000억원으로 1조7000억원가량 증가했고, 케이뱅크도 7조900억원에서 9조7800억원으로 2조6900억원 급증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건전성 리스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연체율은 지난해 말 0.22%에서 올해 3분기 0.36%로 0.14%포인트 상승했다. 케이뱅크는 연체율 상승폭이 더욱 가팔랐다. 지난해 말 0.41%였던 연체율은 3분기 0.67%로 0.26%포인트 급등했다.
5대 시중은행 연체율이 낮게는 0.14%에서 높게는 0.21%로 관리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건전성이 악화된 모습이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평균 연체율 0.24%(8월 기준)과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두 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올해 신용대출 중심으로 가계대출자산이 크게 늘어난 데다 중저신용자 비중이 확대되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금리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연체율은 더욱 올라갈 수 있다는 점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중저신용자 중심으로 대출을 확대해온 만큼 연체율이 상승할 수 있는 구조"라며 "금리상승기에는 중저신용자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되고 대출이 부실화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케이뱅크 관계자는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을 인지하고 있고, 여신이 늘고 있기 때문에 연체율 추이를 보면서 관리하고 있다"며 "CSS(신용평가시스템)을 고도화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전월세대출과 주담대를 확대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고, 대안신용평가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고도화해 우량한 중저신용자 고객 유입을 늘려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속한 대위변제를 포함한 적극적인 연체채권의 사후관리로 연체율 상승 억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