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영화 ‘터미널’ 톰 행크스 실제인물, 파리 공항서 숨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1113010006700

글자크기

닫기

이장원 기자

승인 : 2022. 11. 13. 10:1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France Airport Death
2004년 당시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의 메헤란 카리미 나세리. / AP = 연합뉴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터미널'에서 톰 행크스가 맡은 주인공 역할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메헤란 카리미 나세리가 12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란 출신인 나세리는 이날 자신이 과거 18년간 살았던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모국에서 추방돼 무국적 상태로 오갈 데 없이 외국 공항에서 머문 나세리의 이야기는 2004년 영화 터미널에 영감을 준 바 있다.

1945년 이란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나세리는 생전 이란 왕정 반대 운동을 하다 1970년대에 여권 없이 추방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란은 추방 사실을 부인했고 나세리의 주장이 명확히 확인되지도 않았다. 나세리는 1988년 난민서류를 잃어버려 영국 런던 공항에서 입국이 불허된 뒤 파리 샤를드골 공항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프랑스 당국은 무국적 상태인 그를 어디로 추방할지 몰라 공항에 방치했다. 그렇게 그는 2006년까지 18년간 공항에 살았다.

나세리는 1999년 프랑스로부터 난민 지위를 받은 뒤에도 공항에 머물다가 2006년 영화 터미널을 통해 얻은 돈을 갖고 공항을 떠났지만 보호소, 호텔 등지를 전전하다 사망 몇 주 전 공항으로 돌아왔다.

영화 터미널은 나세리의 이야기를 그대로 담지는 않았으며 주인공은 가상의 동유럽 국가 출신으로 뉴욕 존 F 케네디(JFK) 공항에 머무는 것으로 그린 바 있다. 제작사 드림웍스는 영화화 판권으로 수십만 달러를 나세리에게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고, 사망시 나세리에게서는 수천유로(수백만원)가 발견됐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이장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