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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 주담대 8% 넘는다...코픽스 지수 또다시 최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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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2. 11. 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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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3.98%…전달보다 0.58%p 올라
시중은행들 16일부터 일제히 주담대 금리 인상
"기준금리 인상 땐 더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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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연 8%를 넘어설 전망이다. 변동형 주담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0.6%포인트가량 오르며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상승폭을 갈아치웠기 때문이다

일부 은행에선 이미 주담대 금리가 7% 후반대를 나타내고 있는데, 코픽스 상승폭을 반영하면 결국 8%를 찍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시장금리를 끌어올린 데다, 은행들도 예수금 확보를 위해 수신금리 경쟁을 벌이면서 대출금리가 치솟은 것이다.

은행연합회는 15일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보다 0.58%포인트 상승한 3.98%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월 1.69%에 불과했던 코픽스가 10개월 만에 2배 넘게 올랐다.

특히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에도 0.44%포인트 오르며 2010년 1월 코픽스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는데, 이달에는 전달보다 상승폭을 키우며 두 달 연속 최대치를 나타냈다.

코픽스는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IBK기업·SC제일·씨티은행 등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을 비롯해 은행채 등 수신금리를 반영해 오르내린다.

미 연준이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한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두 번의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을 포함해 다섯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 시장금리가 급등했다.

이에 더해 은행들도 예수금 확보를 위해 연 5%대 정기예금을 내놓으며 수신금리 경쟁을 벌였다. 결국 은행의 조달비용 상승을 부추겨 역대 최대폭 코픽스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은행들도 16일부터 일제히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올린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농협은행은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그대로 반영한다. 국민은행의 경우 신규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가 연 5.18∼6.58%에서 5.76∼7.16%로 오른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각각 연 6.32~7.12%, 5.67~6.77%를 적용한다.

하지만 이는 은행 내부등급 3등급을 기준으로 한 금리이다. 신용등급이 더 낮은 금융소비자들은 이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는 얘기다.

특히 일부 은행에서는 이미 신규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 상단이 7.71%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픽스 상승폭이 반영되면 8%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연 8% 금리로 5억원을 빌린다면 이자만 연 4000만원이고, 매달 330만원 넘게 부담해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변동형 주담대는 신규코픽스를 기준으로 하는데, 최근 은행들이 기준금리 상승을 반영해 수신금리를 가파르게 올렸고, 결국 은행 조달비용이 높아져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달에도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금리와 대출금리는 더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년 고정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유지되거나 소폭 하락했다. 농협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5.38~7.18%에서 5.31~7.11%로 하락했다. 혼합형 주담대는 은행채 5년물 금리를 반영하는데, 지난달부터 5%대를 넘었던 은행채 5년물 민평금리가 최근 4% 후반대로 조정됐기 때문이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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