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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조직강화특위(조강특위)를 바탕으로 전당대회를 비롯한 조직 정비에 나섰다. 다음 달 정기국회 종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광폭 행보가 이미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힘은 조직 정비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종료한다. 비대위 종료 시점이 내년 3월 13일인 만큼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2월엔 개최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김기현·안철수·권성동 등 유력 당권 주자들은 본인들의 유불리에 따라 전당대회 일정을 두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미 비대위원들을 중심으로 전당대회를 최대한 늦게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일부 의원들과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도 높아졌다.
당권 도전을 먼저 선언한 김기현 의원은 최근 부산과 경주 등을 방문해 당원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당내 공부모임인 '새로운 미래 혁신 24'(새미래)도 재개하면서 국회 안팎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안철수 등 기존 당권 주자들은 물론 나경원 전 의원도 언론에 자주 모습을 비추며 당권 경쟁이 더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김기현 의원과 나 전 의원 간 연대하는 것 아니냐는 이른바 '김-나 연대설'도 제기됐다.
비윤계 중에서 가장 유력한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의원은 공부모임 등을 조직하기보다 당내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만나는 등의 방식으로 스킨십을 넓히고 있다. 안 의원은 윤석열정부 인수위원장을 맡은 만큼 정권교체의 공을 전면에 내세우며 당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외에도 윤상현 의원과 조경태 의원도 당권 도전을 시사해 이미 '당권 레이스'의 막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전 포인트는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윤심'이다. 김기현·안철수 의원 등은 '윤핵관'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이름값에서 다른 주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친윤' 세력이 워낙 두터워 윤핵관 후보와의 직접 경쟁은 부담스럽다는 점도 변수다. 따라서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고 일선에서 물러난 권성동 의원이나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장제원 의원 등이 당권 레이스에 뛰어들면 당권 경쟁구도는 '친윤 대 비윤'으로 비화될 우려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