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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서장은 이날 오전 8시 45분 특수본 조사실이 차려진 서울경찰청 마포수사청사에 출석해 "다시 한번 경찰서장으로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며 "평생 죄인의 심정으로 살겠다"고 사과했다.
참사 현장에 늦게 도착한 이유와 기동대 요청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세부적인 부분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을 상대로 핼러윈 기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 발생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해 늑장 대응한 혐의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참사 당일 이 전 서장은 참사 발생 15분 전인 오후 10시 현장에서 도보 10분 거리인 녹사평역에 도착했지만, 차량 이동을 고집하다가 오후 11시 5분에서야 현장 인근 이태원파출소에 도착했다.
그는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참사 상황을 알게 된 시점은 오후 11시께"라며 보고를 늦게 받았을 뿐 고의로 직무를 저버린 것은 아니라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참사 발생 직후 현장에 도착했다는 내용으로 상황보고서를 조작했다는 의혹, 용산서의 기동대 배치 요청을 둘러싼 사실관계도 확인 중이다.
이와 더불어 "112상황실장이 서울청 주무 부서에 (기동대) 지원을 요청했다. 서울청이 (참사) 당일 집회·시위가 많아 지원이 어렵다는 답변이 왔었다"는 이 전 서장의 주장이 특수본 입장이 엇갈리는 부분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특수본 수사 결과 이 전 서장의 국회 증언이 거짓으로 확인되면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10시 최성범(52) 용산소방서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최 서장은 참사 직전 경찰의 공동대응 요청에도 출동하지 않고 사고 직후에는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아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