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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유통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위는 2021년 1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TV홈쇼핑,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아울렛·복합쇼핑몰, 편의점 등 6대 유통업태 주요 브랜드 34곳을 대상으로 수수료 등을 조사했다.
납품·입점업체는 계약상 수수료 외에 판촉비·서버이용비 등의 추가적인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거래액과 비교해 이런 추가 비용이 많은 곳은 편의점으로 6.8%였으며 온라인쇼핑몰도 5.5%로 높은 수준이었다.
특히 온라인쇼핑몰의 추가적인 비용 부담 비율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 2.3% 정도였던 거래액 대비 추가 비용 비율은 2019년 3.5%, 2020년 4.9%, 2021년 5.5%로 꾸준히 상승했다.
추가 비용 중 판촉비를 가장 많이 부담시키는 곳 역시 온라인쇼핑몰이었다. 온라인쇼핑몰의 거래액 대비 판촉비 부담 비율은 4.9%로, 편의점 2.1%, 대형마트 2.0%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온라인쇼핑몰은 1년 전보다 0.6%포인트 증가했는데, 상승 폭도 비교적 컸다. 브랜드별로 보면 쿠팡이 거래액 대비 판촉비 부담 비율이 7.0%로 가장 높았으며, GS25 3.6%, 코스트코 3.7%도 높은 수준이었다.
또 실질수수료율은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 업태별 실질수수료율은 TV홈쇼핑이 29.2%로 가장 높았으며, 백화점 19.3%, 대형마트 18.6%, 아울렛·복합쇼핑몰 13.3%, 온라인쇼핑몰 10.3% 순이었다. TV홈쇼핑의 실질수수료율이 1년 전과 비교해 같았으나, 나머지 유통업태의 수치가 하락한 영향이다. 아울러 계약서에 명시된 명목수수료율만 따져보면 TV홈쇼핑 34.3%, 백화점 25.4%, 대형마트 19.6%, 아울렛·복합쇼핑몰 17.4%, 온라인쇼핑몰 16.8% 순으로 높았다.
브랜드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실질수수료율이 명목수수료율보다 낮았다. 다만 쿠팡은 실질수수료율이 명목수수료율보다 5.5%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매입 거래에서 상품 판매촉진을 위해 납품업체가 유통업체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은 편의점과 온라인쇼핑몰이 특히 높았다. 구체적으로 편의점 1.9%, 온라인쇼핑몰 1.8%를 기록했는데, 증가율 또한 1년 전보다 각각 0.2%포인트 가파르게 상승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온라인쇼핑몰·대형마트 분야의 직매입 거래에서 거래액 대비 납품업체의 판촉비 등 추가 비용 부담 금액 비율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이번 정보공개를 통해 납품·입점업체들이 거래조건 협상력을 높이고 대형유통업체들의 일방적 비용 전가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여 납품·입점업체의 권익 보호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