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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화물연대 파업 영향으로 유조차 운행이 끊겨 기름이 동난 주유소가 전국 총 23개소로 집계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휘발유 품절 주유소가 22개소, 경유 품절이 1개소로, 지역별로는 서울 15개소, 경기 3개소, 인천 2개소, 충남 3개소다.
전국 주유소의 평균 재고는 휘발유가 8일분, 경유가 10일분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들 주유소에 12시간 내로 유류를 공급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또 품절 주유소 현황 정보를 이날부터 매일 오후 4시께 오피넷을 통해 안내하고, 재고가 없는 주유소는 네이버 지도·티맵 등 지도 서비스에 표시되지 않도록 조치키로 했다.
당장 다음날인 12월 1일부터 군용 탱크로리 5대와 수협이 보유한 탱크로리 13대를 긴급 투입해 지원에 나선다. 추가 대체 수송 수단을 확보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에 있는 휘발유 품절 주유소를 방문해 "일반 서민들의 생활에 지대한 불편을 끼칠 수 있는 현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 "필요하면 시멘트 분야에 이어 정유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 시멘트업계도 하루 180억원의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화주단체들은 강남 트레이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업종별로 피해를 호소했다. 간담회에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대한석유협회, 한국시멘트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사료협회 등 6개 단체가 첨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창기 시멘트협회 부회장은 "국내 일일 시멘트 수요는 성수기 기준으로 약 18만∼20만톤"이라며 "평일 기준 10% 미만 출하로 하루 180억여원의 막대한 매출 손실이 발생해 시멘트 업계의 경영 악화가 점차 심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멘트를 받지 못하고 있는 건설현장은 전국이 셧다운 상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전국 62개 건설사의 1143개 건설현장 중 674개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을 못해 건설이 중단됐다. 운송거부가 장기화 할 경우 전국 건설현장 대부분이 멈춰 설 전망이다.
이날(오전 8시기준) 한국무역협회가 공개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애로 접수건수는 총 41개사 70건이다. 납품지연으로 인한 위약금 발생 및 해외 바이어 거래선 단절이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물류비 증가가 20건, 원·부자재 반입 차질에 따른 생산중단이 16건, 공장·한만 반출입 차질로 인한 물품 폐기가 2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