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겨냥 체험형 매장 강화
에루샤 품은 신세계百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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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총 세 번의 리뉴얼 작업을 거친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오는 16일 '더현대' 2호점 간판을 내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초부터 명품관과 영패션 전문관, 식당가 등 전 층 리뉴얼 작업 진행한 바 있다. '더현대' 간판을 건 만큼 1호점인 '더현대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살려 체험공간을 강화했다.
2011년 개점한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2016년 신세계 대구점이 들어서기 전까지 지역 내 최대 규모 백화점 자리를 지켰다. 신세계 대구점은 3대 명품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를 입점 시키는 등 명품부문을 강화하면서 현대백화점 대구를 제치고 왕좌를 차지했다. 급기야 지난 2021년에는 신세계와 현대가 각각 1조1939억, 61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그 격차가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현대백화점 역시 루이비통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명품 역량은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급격히 격차가 벌어진 데는 코로나19사태 이후 급증한 명품 수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럭셔리 전략'을 내세운 신세계백화점에 맞서 더현대서울의 성공 비결인 '체험형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더현대서울은 지난해 2월 여의도에 개점하며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위치 선정부터 특이한 공간 배치 등 전무후무한 전략으로 '백화점계 아이돌'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여기에 명품 입점 대신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신규 디자이너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대거 유치하며 지난해 매출 8000억원 돌파의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점포에서 10km 이상 떨어진 원거리 방문객도 50%가 넘는다. 이는 더현대서울이 단순한 백화점이 아닌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더현대대구 역시 파격적인 공간 구성으로 고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전략을 택했다. 먼저 MZ세대를 타깃으로 매장 전층을 전부 개편하고 신규 브랜드를 대거 유치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단순히 '더현대'라는 이름을 붙인 지역 점포가 아닌 기존 백화점과 다른 콘텐츠가 있는 점포라는 점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