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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청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청사에서 정은경, 백경란 전 청장에 이은 질병청 수장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지 청장은 취임사에서 "질병 대응과 일상회복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야 하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며 코로나19 위기대응체제에서 단계적으로 벗어나 질병관리청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코로나19를 통제 가능한 유행으로 관리해 국민 일상회복에 한발짝 다가서도록 하겠다"며 "비상 상황에 부응해 만들어진 조직을 상시적, 정규적 운영체계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과제인 감염병대응체계 고도화의 일환으로 그간 축적된 코로나19 데이터를 검증해 정제한 빅데이터의 정보개방 플랫폼을 구축해 민관 공동의 연구와 분석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지 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이 계속되면서 과도기적 면모가 적지 않다"며 "질병청이 명실상부한 독립청으로서 역할과 권한을 확립하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새로 출범한 국립감염병연구소에 대해 지 청장은 "명실상부한 감염병 연구의 국가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전문역량 강화에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메르스와 코로나19가 보여주듯이, 감염병에는 국경이 없다"며 "해외기관 및 국제기구와의 회의 정례화, 전문인력 교류, 공동연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오랜 기간 일한 국제보건·감염병 전문가이며, 취임 직전까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으로 활동했다.
한편, 전임 백 청장은 취임 당시부터 바이오 관련 주식을 보유해 '이해충돌 논란'에 거듭 휩싸였고 결국 7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그는 이임사를 통해 "질병관리청이 방역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을 갖추기까지는 아직 힘든 과정이 남아있는데 먼저 떠나게 되어 직원들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