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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진옥동 체제’ 윤곽…젊은 인재 발탁, 대대적인 ‘세대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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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2. 12. 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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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10곳 중 4명 신규선임·5명 연임
은행장에 한용구, 카드 및 라이프 CEO엔 문동권·이영종
투자증권 김상태 사장 단일대표 체제로
"업계에 정통하고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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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癸卯年)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와 함께 그룹을 이끌어갈 주요 인사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신한은행을 비롯해 신한카드, 신한라이프 등 주요 자회사들이 새로운 사령탑을 맞게되는 등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신한금융은 20일 그룹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은행과 카드, 증권, 보험 등 임기 만료를 앞둔 10명의 자회사 CEO(최고경영자)와 그룹 사업부문장 등 11명의 주요 경영진에 대한 인사를 논의했다. 이번 인사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자경위원장으로 참여한 마지막 인사다. 진옥동 내정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회사 CEO 후보 중 4명이 신규 선임됐고, 5명이 연임됐다. 특히 은행과 카드, 라이프 등 3개 핵심 자회사 CEO가 모두 교체된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그룹 사령탑으로 취임하게 될 진옥동 내정자와 손발을 맞춰나갈 인물들이 결정됐다.

그룹의 맏형인 신한은행장에는 한용구 신한은행 부행장(영업그룹장)이 추천됐다. 한 내정자는 청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정통 신한맨이다. 신한은행 연금사업부장과 퇴직연금사업부장, 그룹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또 한 내정자는 일본 SBJ 설립 원년 멤버로 진옥동 내정자가 오사카 지점장으로 재직할 당시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경위는 신한은행이 대내외 환경의 위기를 극복하고 은행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유연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보고, 한 내정자를 적임자로 선택했다.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신한카드 사장엔 문동권 현 부사장이 내정됐다. 문 내정자는 LG할부금융으로 입사해 신한카드 경영관리팀 부장과 전략기획팀 부장, 기획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한 여신금융 전문가다. 신한카드는 지속적으로 은행 출신이 CEO를 맡아왔지만 이번엔 내부 인사가 사령탑에 오른 것이다. 경영기획그룹장으로서 안정적인 경영관리를 바탕으로 신한카드의 탄탄한 성과를 뒷받침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신한라이프 사장엔 이영종 부사장(퇴직연금사업그룹장)이 추천됐다. 이 내정자는 그룹 전략기획팀 본부장으로 오렌지라이프 인수작업을 지원했다. 이후 오렌지라이프 뉴라이프 추진실장을 거쳐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김상태 사장 단일대표 체제로 결정됐다. 라임사태 진화를 위해 선임된 이영창 사장이 한차례 더 유임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김상태 사장 체제로 단일화된 것이다. 신한캐피탈 정운진 사장과 신한저축은행 이희수 사장은 지난 2년간 탄탄한 재무성과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성을 인정받아 연임 추천됐다.

올해 초 통합한 신한자산운용 대체자산 부문 김희송 대표도 연임 추천돼, 전통자산 부문 조재민 대표와의 투톱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 6월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신한자산신탁에는 그룹 내 부동산금융 분야 다양한 사업라인을 경험한 이승수 신한자산신탁 부사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핵심 자회사인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CEO가 바뀌면서 그룹 전체 변화의 폭이 다소 커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신임 회장 후보 추천에 따라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진행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업권에 정통하고,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젊고 역량 있는 인재를 발탁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경영관리와 함께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천된 인사들의 임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자경위에서 내정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들은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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