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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소속) 국조 특위 위원들의 사퇴 의사를 반려하고 국조에 참여하도록 권유했다"고 말했다.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내일(21일) 아침부터 현장조사가 있다"는 말로 답변을 갈음했다.
이 같은 국민의힘의 국정조사 복귀 결정은 이날 이뤄진 유가족 대표단과의 간담회 직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여당 국조특위 간담회'를 갖고 유가족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야3당이 지난 19일 단독 국정조사를 시작하기로 한지 하루가 지난 시점이다.
이 자리에서 유족들은 국민의힘을 향해 당장 국정조사에 복귀하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유가족 대표단은 "예산안과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죽은 아이들로 협상하지 말고 우리 아이 마지막이라도 알려달라"고 울부짖었다. 유가족 단체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사직서도 필요없다"면서 "우리는 지금 국조가 제대로 되기를 마지막으로 기다린다"고 요구했다.
이종철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여당의 국정조사 불참 선언에 대해 "국조가 동네 이장 회의인가. 한다고 했다가 안 한다고 했다가 이게 뭐하는 건가"라며 "우리 희생자들이 협상의 도구도 아니고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대표는 주 원내대표를 향해 "저희가 녹사평 역에 추모 공간을 마련해달라 그렇게 부탁했는데 아직도 조성이 안돼 조촐하게 영정과 위패만 놓여있다"며 "원내대표와 여당 의원들은 (49제에) 왜 한 번도 오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진작에 이런 자리를 했어야 하는데 늦어서 정말 죄송하다. 예산 국회 이런 것과 겹쳐 여러분하고 시간이 나지 않아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그는 "이제 국조특위가 가동하기 시작했는데 수사든 국조든 뭐든 필요하면 철저히 밝히겠다"며 "책임 물을 사람이 있으면 제대로 묻고 그 다음에 배상이 될지 보상이 될지 모르겠지만 철저한 배·보상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촘촘히 짜서 이런 절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