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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경제정책]내년 한국경제 1.6% 성장…수출·투자 부진하고 소비회복도 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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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2. 12. 2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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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차관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3 경제정책방향 상세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 제공=기재부
정부는 내년 한국 경제가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1.6% 성장하는데 그친다고 전망했다. 세계경제 위축 등으로 수출과 투자 부진이 이어지고, 고금리 영향 등이 소비 회복세를 제약한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경제 상황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21일 발표한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6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을 때와 비교하면 0.9%포인트 낮춘 수치다.

주요 기관과 비교하면 한국개발연구원(KDI·1.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8%), 한국은행(1.7%) 등보다는 낮고 아시아개발은행(ADB·1.5%)보다는 높았다.

정부는 "글로벌 교역부진, 국내 금리상승 영향 등이 수출·내수 등 우리 경제 전반의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며 "특히 내년 상반기에 어려움이 집중되고 하반기로 갈수록 세계경제 및 반도체 업황 개선 등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 수출은 글로벌 교역과 반도체 업황 위축으로 감소(-4.5%)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선박·친환경차·이차전지 등은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겠지만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품목 중심의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봤다. 다만 하반기 이후 세계경제와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 우리 수출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210억 달러로 올해 예상치(220억 달러)보다 10억 달러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민간소비는 소비회복 흐름은 이어지겠지만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2.5% 증가한다고 봤다.

설비투자는 내년 2.8% 감소한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반도체 업황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금리상승 영향 등으로 투자가 위축된다는 이유다. 건설투자 역시 0.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취업자 수는 올해 기저영향 등으로 10만명 증가에 그치고, 고용률은 68.7%로 올해보다 0.2%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가는 올해 5.1%보다 소폭 안정돼 3.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원자재 가격 하락, 수요 둔화 등에 따라 물가 오름세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봤다. 다만 전기·가스요금의 현실화 등에 따라 공공요금 상방 압력이 커지면서 물가 상승세의 둔화 폭은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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