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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高 무풍지대’ 백화점, 올 ‘1조 클럽’ 11곳…명품효과에 ‘2조 클럽’도 2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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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2. 12. 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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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제공=롯데백화점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고(高)' 악재를 뚫고 올해 1조 클럽에 가입한 백화점이 10곳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오프닝 효과도 있었지만 매장 리뉴얼, 팝업스토어 유치, 명품 입점 등 집객에 힘쓴 결과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1조 클럽'에 가입한 백화점 점포가 11곳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2조 클럽'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백화점이 '3고 무풍지대'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연매출 1조원을 넘긴 점포는 본점·강남점·센텀시티점·대구신세계점 등 4곳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8월 리뉴얼 오픈한 강남점은 올해 2조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신진 디자이너를 중심으로 한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은 100일 만에 점포 매출이 30%나 급증하는 등 기염을 토했다. 레저·여행·쇼핑을 즐기며 트렌디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MZ세대를 취향이 적중한 결과다.

롯데백화점 역시 잠실점·본점·부산본점 등 3곳이 1조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MZ세대를 끌어들인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백화점·에비뉴엘·롯데몰 등이 모여있는 잠실점은 2조원 이상 매출을 낼 것으로 점쳐진다. 부산 본점도 리오프닝에 따른 관광 수요 증가로 수혜를 입었다.

현대백화점 1조 클럽 점포로는 판교점·무역센터점·압구정본점 등 3곳이 거론되고 있다. 이중 판교점은 명품 브랜드 입점 효과를 톡톡히 봤다. 10월 국내 11번째 에르메스 매장을 오픈했으며, '반클리프앤아펠'의 입점으로 세계 4대 명품 주얼리(까르띠에·불가리·티파니앤코) 유치를 성공시켰다. 더현대서울은 내년에 업계 최초로 개점 3년 만에 매출 1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도 올해 10월 일찌감치 연매출 1조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12월15일)보다 한 달 반 정도 앞선 것이다. 갤러리아는 매출 1조 조기 달성 이유로 명품남성 특화 매장 등 선제적인 명품 MD 강화, 명품 브랜드 국내 최초 팝업 전개, 분기별 테마가 있는 하이주얼리&워치 전시회 등을 꼽았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올해에는 리오프닝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상승했다"며 "리뉴얼·팝업스토어 등 백화점 업계의 다양한 시도가 매출 성장의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부터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둔화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소비 양극화로 백화점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 보고 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내년 소비둔화가 본격화될 것이라 전망하는 가운데 유통업 내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백화점 업태는 가치 있는 것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 '가치소비', '양극화 소비'를 흡수하며 저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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