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높아져
고금리·부동산 규제 완화에 은행 실적 전망 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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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올해 들어 신한·우리·하나·KB금융의 주가도 상승세다. 주가 상승폭 평균치가 14%에 달한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전향적인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한 신한금융이다. 자본비율 12% 초과분을 주주에 환원키로 했기 때문이다. 다른 금융그룹도 주주환원 비율을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올해도 고금리 정책 수혜로 인해 금융그룹 핵심 자회사인 은행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환원분도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지주, 총주주환원율 전년대비 확대 전망"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지난 6일 4만600원에 장을 마쳤다. 연말 대비 15%가량 오른 수치다. 신한지주 주가가 4만원을 돌파한 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주가가 상승세를 탄 배경으로 주주환원 확대 정책을 꼽을 수 있다. 지난 2일 열린 신한경영포럼에서 자본비율 12% 초과분에 해당하는 자본여력을 주주들에게 환원키로 결정했다. 지난해 저평가된 주가의 원인이 주주환원정책에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신한지주는 지난해 2년만에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했고, 금융권 최초로 분기 배당도 실시해 지속적으로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보여왔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행보에서 볼 수 있듯이 주주환원율 관점에서 주주환원 확대를 추진 중"이라며 "총주주환원율은 전년도(25.2%)보다 소폭이나마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KB·하나금융 등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덕분에 다른 금융지주 주가도 힘을 받고 있다. 타 금융그룹에서도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지난 6일 각각 5만6700원, 4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말보다 각각 17%, 16% 올랐다. 우리금융도 같은 기간 8%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KB금융은 '배당성향 30%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두 차례 걸쳐 3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전향적인 자본 정책 발표로 이 같은 기조가 나머지 금융지주에 확산될 것"이라며 "KB·하나금융 역시 높은 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어 신한지주와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금리·부동산 규제완화에 실적 개선 전망
금융그룹 실적이 올해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준금리 인상 기조로 4대 금융그룹의 NIM(순이자마진)도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도 힘을 보태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출증가율이 완만한 상승세를 그릴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당초 기대한 것보다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경기 불황으로 인해 은행들의 대손비용은 다소 늘어나겠지만, 이자이익 증가로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금융당국이 배당 자율성을 얼마나 허용할지가 관건이다.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무조건적인 배당 확대를 환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22일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한 의사결정은 결국 이사회 통제를 받는 경영진의 몫"이라면서도 "금감원에서 실시한 여러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금융권과 조심스럽게 공유 중으로 건전성 확보 여력이 있다면 그 범위 안에선 자율적으로 하는 게 맞는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