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 및 중장기 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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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롯데월드타워 1층 입구에는 이창엽 롯데제과 신임대표와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이완신 호텔군 총괄대표 등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냈다. 큰 폭의 인사이동이 있었던 데다 3년 만에 열리는 사장단 대면회의인 만큼 임원들의 발걸음에는 긴장감과 결연함이 느껴졌다.
특히 이번 사장단 회의는 신유열 상무의 참석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오전 진행됐던 신격호 롯데 창업주 서거 3주기(1월19일) 추모식에 신상무가 참석하면서 사장단 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CES 2023'에도 참여하는 등 연이어 공식행사에 나타난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번 회의에서 사장단과 교류를 시작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은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는 일본에서 투자기업을 물색하고 있고 기술협업 기회를 살피고 있다"며 "내년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행사에서는 수소, 배터리,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등 롯데 미래 신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향후 케미칼 부문에서 일본과의 활발한 협업을 예상케하는 대목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2023에서 롯데정보통신, 롯데헬스케어 전시관을 운영했다.
연말 인사에서 새롭게 선임된 이창엽 롯데제과 대표와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도 회의장으로 향하면서 짤막한 계획을 밝혔다. 이창엽 대표는 "향후 50년 식품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대체육 시장과 관련해 준비한 것이 많다"고 했다.
김주남 대표 역시 "향후 해외사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엔데믹 전환에 맞춰 글로벌 투자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다낭시내점을 오픈하며 동남아 등 해외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생존을 위해 자기 혁신은 필수 불가결하며 회사를 성장하게 하는 열쇠 또한 혁신하는 용기"라는 창업주의 생전 어록을 인용하며 "창업주 정신을 되새기고 상시적 위기 시대를 극복해 도약하자"고 당부한 바 있다.
롯데는 이번 상반기 VCM에서 '상시적 위기' 시대를 지속성장 발판으로 전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한 외부 강연을 시작으로 롯데그룹의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올해 경영 환경을 진단하고 발생 가능한 다양한 위기 상황과 이에 대한 대응 방향성을 공유한다.
이어 롯데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재무·HR 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신 회장이 최고경영자(CEO)들의 역할과 리더십을 지속 강조해 온 만큼 각 계열사 CEO들에게 그룹의 중장기전략 실행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