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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마트항만 키워 국내 점유율 90%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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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승인 : 2023. 01.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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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기술산업 육성·시장 확대
2031년까지 항만 기술산업 규모 8배↑
R&D 힘써 부품 국산화율 65% 달성
우수 인력 키우고 '품질 규격화' 추진
"10년간 5조5000억 생산유발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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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31년까지 우리 기업의 국내 스마트항만 기술시장 점유율을 90%까지 끌어올리고 세계 시장에서는 10%를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항만기술산업규모를 지금의 8배 수준인 3조90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육성 및 시장 확대 전략'을 19일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스마트항만 기술산업은 부두, 운영인력과 함께 항만 터미널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전 세계적으로 항만의 스마트화가 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시장규모는 2021년 9조4000억원에서 내년 10조9000억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다만 스마트항만 기술산업의 국내 기반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의 스마트항만 구축은 해외 대비 늦은 수준이며, 국내 기업의 스마트항만 기술력은 해외기업의 공격적인 국내 진출 등으로 선진국에 비해 경쟁력이 뒤처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해수부는 이번 전략을 통해 2031년까지 우리 기업의 스마트항만 기술산업 시장 점유율을 국내는 90%, 세계는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우리나라 항만기술산업 규모를 현재의 2배 수준인 1조2000억원으로 키우고, 2031년에는 3조900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우선 해수부는 올해 스마트항만 연구개발(R&D) 로드맵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관련 R&D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29%에 불과한 부품 국산화율을 65%까지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부품기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026년까지 광양항 테스트베드(시험평가시설)에 개발기술 실증 공간 9만2000㎡를 조성하고 광양항 해양산업클러스터에는 관련 기업을 집적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술 품질관리와 규격화를 위한 국내 기술표준 제정과 국제 데이터 표준 정립 참여도 추진하고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마이스터고와 협력해 기술인재를 확보한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국내 기업이 항만운영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광양항, 부산항 신항 등 국내 신규 컨테이너 터미널을 국내 스마트항만 기술로 개발한다.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은 부산항 진해신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항만으로 조성하는데 활용한다.

현재 운영 중인 기존 항만 터미널에서 스마트항만 장비를 도입할 경우에는 내년부터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국내 항만 기술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타당성 조사비 지원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해수부는 스마트항만 기술산업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위해 2024년까지 '항만기술산업 육성법' 제정을 추진하고, 융복합 기술개발, 국내·외 시장 확보 등을 위한 관계부처간 테스크포스(TF)도 분기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이번 전략은 스마트항만 기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최초의 종합적인 정부 정책"이라며 "이번 전략의 차질 없는 이행을 통해 향후 10년간 약 5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5000여명의 취업유발효과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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