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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던 은행 대출금리 진정국면...주담대 상단금리 6%대로 떨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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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3. 01. 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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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등 주요국 긴축 통화정책 변화 기대감
은행들 가산금리 하향조정도 영향
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 2주만에 7% 초반대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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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음에도, 은행 대출금리는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기조 완화 등 주요국의 긴축 통화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했고, 은행들이 대출 가산금리를 낮췄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8%를 넘어섰던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2주 만에 7% 초반대로 떨어졌다.

더욱이 급등하던 예금금리가 하향 조정되고 있고,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하와 우대금리 확대 조치도 반영되면 대출금리 상단이 6%대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등 5대 주요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 금리는 연 4.600∼7.148%로 집계됐다.

주담대 금리 상단이 8%를 넘어섰던 이달 6일(연 5.080∼8.110%)과 비교하면 상단 금리가 1%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셈이다.

이처럼 은행 주담대 금리가 떨어진 데는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와 은행채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공시된 신규취급액 기준 12월 코픽스는 4.29%로 전달보다 0.05%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1개월 연속 오르다가 이달 하락 전환했다. 은행채(AAA) 5년물 금리 역시 지난해 12월 30일 4.764%에서 이달 20일 4.112%로 3주만에 0.652%포인트 떨어졌다.

대출금리 인하추세는 지난달부터 나타났다. 지난달 5대은행이 내준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평균금리는 5.02%에서 5.61%였다. 11월(5.11~5.71%)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국민은행을 제외한 4대 은행의 취급 주담대 평균금리가 모두 떨어진 것이다.

또 이들 은행이 대출금리에 반영하는 가산금리를 하향조정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5대 은행 중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지난달 적게는 0.02%포인트에서 많게는 0.32%포인트가량 가산금리를 낮췄다.

금융권 관계자는 "레고사태로 자금시장이 경색되자 은행들도 자금조달을 위해 예·적금 금리를 가파르게 올렸고, 이는 결국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작년 말부터 자금시장이 안정세에 들어갔고, 금융당국이 예·적금 금리 경쟁에 제동을 걸면서 대출금리도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국내외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기조가 조만간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자금시장 안정 등의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대출금리 하락세는 이어지고 5대 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도 6%대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낮추거나 우대금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더 낮추겠다는 방침이기 때문이다.

특히 농협은행의 경우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가 20일 기준 5.98%에서 7.08%인데, 이날부터 상생우대금리를 일괄적용해 0.8%포인트 낮춘다. 이에 따라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가 5.18~6.28%까지 조정된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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