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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별력 높아진 ‘탐구영역’ 잡아야 ‘대학문’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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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3. 02. 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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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탐 1등급 구분 원점수 하락… 과탐 응시생, 인문계열 지원 시 부담
탐구영역 난이도 상승 추세… 2024학년도 '변수' 될 듯
단순 암기 등으로는 고득점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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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수능에서 '탐구영역' 성적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면서 2024학년도 대입에서도 탐구영역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1일 입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탐구영역을 통한 수능 변별력 강화는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23학년도 수능 사회탐구/과학탐구 성적 분포를 살펴보면, 전년도보다 사탐 점수가 밀집돼 정시 지원에서 영향력이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능에서 사탐 △동아시아사 △세계사 △세계지리 △한국지리를 제외한 나머지 5개 과목의 만점자 비율이 1%가 되지 않았고, 사회문화의 경우 만점자가 0.05%밖에 되지 않는 등 지난해와 비교해 난이도가 크게 상승했다.

사탐이 쉽게 출제된 점도 있지만, 수험생들이 문·이과 통합수능 체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과 동시에 원점수 등급컷이 높게 형성되는 최근 추세에 불안감을 느껴 사탐 공부에 더 열중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에 비해 만점자 비율이 대폭 하락했다. 특히 사회문화의 경우 만점부터 47점까지는 백분위 기준으로 100점, 46점과 45점은 백분위 기준으로 99점으로 나와 사탐 영역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2022학년도와 달리 정시 지원에서 과학탐구 응시자들이 인문계열에 지원할 때 유리함이 줄어들어 심적 부담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 과탐은 전년도 기조 유지… 올해 서울대 과탐 기준 변화 유의해야
2023학년도 수능 과탐은 전년도와 비교해 화학Ⅰ의 체감 난이도 차이가 컸다. 만점자 비율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2등급 컷은 전년도와 비교해 5점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6·9월 모의평가 당시 킬러 문항은 어려워서 풀지 못하고, 일부 문항은 시간이 부족해 풀지 못했던 시험 기조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생명과학Ⅰ의 경우 1·2·3등급의 등급 구분 점수가 전년도와 일치한다.

한편, 서울대는 2024학년도부터 과탐Ⅱ 필수 응시 조항을 폐지하고, 'Ⅰ+Ⅰ 조합' 지원을 허용하는 대신 Ⅱ과목 선택자에게는 3%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과탐 성적 기준이 바뀐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최근 탐구영역은 철저한 내신 대비를 통해 다져진 학습적 기반이 성적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한 번 더 수능에 도전하려는 N수생이 늘면서 탐구영역의 최상위권 경쟁은 앞으로 계속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소장은 "수능을 출제하는 평가원도 전반적인 난이도를 높이고 있어 킬러 문항에만 집중하는 학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보다는 쉬운 문제나, 기본 문제를 빠르게 풀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단순 암기나 기계적인 문제 풀이로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원점수 1점이 백분위에서는 5~6점 이상의 차이를 만드는 만큼 1점도 놓치지 않으려는 철저한 마음가짐으로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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