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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서프라이즈’ 메리츠화재·현대해상 작년 순이익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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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3. 02. 0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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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보험영업이익 증가
올해 실손 보험료 증가로 손해율 더욱 개선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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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초부터 백내장 수술을 중심으로 실손의료보험 과잉진료를 잡아내면서 보험금 청구가 줄어든 효과다. 여기에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개선돼 보험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실었다. 금리 상승과 함께 환율도 오르면서 투자영업이익이 개선된 영향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와 현대해상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각각 8548억원, 574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메리츠화재는 전년 대비 29.4%, 현대해상은 32.8% 증가했다.

매출액은 현대해상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20조3844억원, 메리츠화재는 전년 대비 6.9% 증가한 10조7387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회사의 실적 상승 요인으로는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다는 점, 장기보험 중심 유지율이 개선돼 매출로 이어졌다는 점 등을 꼽을 수 있다.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로 보험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두 회사 모두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험을 위주로 영업해온 결과다.

실제 메리츠화재의 장기위험손해율은 개선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메리츠화재의 장기위험손해율은 86.9%로 전년 대비 약 7%포인트 개선됐다. 백내장 수술 관련 실손보험 심사를 강화하면서 보험금 청구가 줄어든 결과다.

특히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이익이 늘었다. 고유가로 차량 운행량이 줄어드는 등 자동차 사고율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의 경우,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3%로 2021년 81.2%보다 소폭 개선됐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9.1%로 2021년 77.5%보다 손해율이 커졌으나, 통상 업계서 자동차보험의 손익 분기점을 80%선으로 보기 때문에 순익이 난 것이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했는데, 메리츠화재가 2.5%, 현대해상은 2%를 인하했다.

여기에 지난해말 발표한 실손보험료 인상으로 손보사들의 손해율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손보험 적자가 커지면서 보험사들은 올해부터 1~3세대 실손보험료를 평균 8.9% 올리기로 했다. 출시 이후 보험료가 처음 조정되는 3세대는 다른 상품보다 더 높은 14% 인상으로 책정됐다.

또한 금리 상승에 따른 재투자 수익률 상승에 따라 투자 영업이익이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지속적인 매출성장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보험 본질 이익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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