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RA 발효·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수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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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화학 빅4' 기업은 제품수요 부진, 공급 과잉, 유가상승 탓에 지난해 어느 때 보다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특히 석유화학 비중이 높은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 영업손실 7584억원을 기록하면서 2012년 공식 출범 이후 첫 연간적자를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도 글로벌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아 실적이 반토막 났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473억원으로 전년보다 52.3% 감소했다. LG화학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50조 원대를 달성했으나 석유화학 부문에서 2006년 2분기 이후 16년 만에 분기 적자를 내면서 영업이익이 주춤했다. LG화학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9957억원으로 전년대비 40.4%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역시 상황은 녹록치 않을 예정이다. 미·중 글로벌 공급망 재편, 세계 경제 인플레이션, 중국발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탓이다.
이 와중에 한화솔루션은 상황이 다르다. 케미칼 부문의 수익성 부진을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메웠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한화솔루션의 영업이익 1조원 클럽 입성을 점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2841억원, 1조999억원으로 예상됐다.
게다가 올해는 태양광 사업의 역대급 호재가 예상된다. IRA가 올해부터 본격 발효되고 태양광 제품 기초 원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서다.
업계에선 이번 투자로 한화솔루션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투자로 인한 현금 유출과 IRA 정책에 따른 현금 유입을 현재 가치로 할인하면 약 2조9000억원의 기업가치 상향이 가능하다"며 "한화솔루션의 세제 혜택은 올해 2000억원으로 시작해 10년간 7조7000억 원에 달할 전망으로, 투자비의 빠른 회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IRA 훈풍 속 한화솔루션은 총 3조2000억원의 투자금을 들여 미국 현지공장을 빠른 속도로 신증설하고 있다. 우선 기존 달튼 공장 생산능력을 올해 말까지 5.1GW로 늘린다. 이와 함께 내년 말 상업생산을 목표로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각각 3.3GW 규모 잉곳·웨이퍼·셀·모듈 통합 생산 단지를 짓는다. 계획을 성공하면 한화솔루션의 모듈 생산능력은 8.4GW로 늘어난다. 이는 북미에서 실리콘 전지 기반 모듈을 만드는 태양광 업체 중 최대 규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