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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비건뷰티 편집숍 ‘비클린’ MZ세대 공략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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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3. 02. 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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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고객 70%가 MZ세대…전체 화장품 매장 평균치 두 배
올해 천호점·중동점 등에 신규 매장 추가 오픈…전국 확대 검토
비클린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비건 뷰티 편집숍 비클린 목동점. 비클린이 윤리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비건 뷰티 편집숍 '비클린(B.CLEAN)'이 윤리적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의 마음을 제대로 잡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비건 뷰티 편집숍 비클린의 지난 1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30대 매출 비중이 70%를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전체 화장품 매장의 평균치(약 33.7%)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비클린은 자연 유래 성분이 함유돼 있거나 동물실험을 진행하지 않고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성을 갖춘 상품만을 엄선해 선보이는 비건 뷰티 편집숍이다.

2021년 더 현대서울에 1호 매장을 론칭한 이후 지난해 10월과 12월 각각 판교점과 목동점에 2·3호점을 추가로 여는 등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비클린 더현대 서울 1호 매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며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와 MZ세대의 성지가 된 더현대 서울의 후광 효과로 신생 인디뷰티 브랜드들의 비클린 입점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비클린의 성공 요인으로 트렌디한 신상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이색 임시매장) 공간' 주 1회 로테이션 운영, 기존 대비 2배 빠른 MD 개편 주기, 비클린 '단독 컬래버 완판템' 연중 기획, 엄격한 품질 기준인 '비클린 스탠다드' 수립 등을 꼽았다.

비클린은 지난해 총 251회의 팝업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빠르게 바뀌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통상 1년에 두 번 진행하는 MD개편 주기를 분기 단위로 앞당겼다. 브랜드와의 단독 협업 상품도 선보여 조기 완판을 기록했으며, 비클린 입점 브랜드의 97%가 중소 협력사임에도 현대백화점에 대한 고객 신뢰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는 설명이다.

비클린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유해성분 최소화' '공신력 있는 검사기관 비건 인증 제출' 등을 포함한 '비클린 스탠다드'를 충족해야 하며, 비클린은 앞으로 이 과정을 통과한 브랜드에 대해 인증 엠블럼을 부여하고 주기적으로 자격을 갱신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비건 뷰티가 MZ세대의 앵커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만큼 올해 천호점·중동점 등에도 신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향후 전국 16개 백화점에 비클린 매장을 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과거 쇼루밍(Showrooming, 물건은 사지 않고 보기만 하는 행위)이 오프라인의 위기를 불러왔다면, 지금은 트렌디한 콘텐츠로 무장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역쇼루밍이 벌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공간에 활력을 불어 넣어 고객들을 끌어모으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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